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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철·이승현 재반박 "아버지의 골프채 폭행? 그렇게 부유하지 않아"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1.02 11:14 수정 2019.01.02 14:40 조회 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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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가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이 제기한 주장에 대해 공개 반박했다.

이석철과 이승현은 2일 오전 검찰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서 "회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그 부분에 대해, 내가 하지도 않았던 이야기를 했다고 한 내용이 있어서 많이 속상했다. 이번에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나는 더 진실 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행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폭행을 방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였던 정사강과 이은성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폭력 피해를 부풀렸다고 반박했다. 이은성은 "2017년 6월 13일 이승현이 잘못해서 문영일 체벌한 후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죽도록 맞았다고 했다"고 했다. 정사강 역시 "우리에게 맞았다고 종종 말했다. 엄청 세게 때렸다고 했다. 말썽부리고 집에 갔는데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새벽 4시까지 죽도로 두들겨 맞았다고 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이석철은 "그 부분에 대해 너무 억울했다. 아빠가 그랬다는 사실에 속상했다. 골프를 치는 집도 아니고, 그만큼 부유한 집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아빠한테, 나도 모르게 내가 음악을 한 게 잘못됐나 싶을 정도로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없고, 늘 자랑스러워했다. 우리 가족은 체벌 없이 고민거리가 있으면 대화로 풀어 왔다. 그런데 어느 날, 그들의 진술로 인해 아버지는 추가 체벌을 한 나쁜 아버지가 돼 속상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문영일 프로듀서는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그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문 프로듀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회사 연습실, 녹음실 등에서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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