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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교수 피습사건, 'SKY캐슬' 모방범죄 가능성" 문제제기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1.02 16:01 수정 2019.01.02 18:47 조회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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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진료 중 환자에게 피습당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사건이 JTBC 드라마 'SKY캐슬'의 모방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이하 '대한의협')는 정부에 의료인을 보호할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며 드라마 'SKY캐슬'가 의사와 환자 사이의 갈등과 폭력을 희화화해 다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대한의협 측은 "최근 상류층의 자녀 교육을 주제로 한 드라마(SKY캐슬)에서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칼을 들고 의사의 뒤를 쫓는 장면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 이번 사건은 방송이 나간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방송을 보고 모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진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하거나 진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 항의해도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런 방송 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8일 방송된 'SKY 캐슬' 6회에서는 강준상(정준호 분) 정형외과 교수가 한 수술 결과에 앙심을 품은 한 남성 환자가 흉기를 들고 병원을 찾아와 의사를 위협하는 장면이 나왔다. 특히 이 장면에서 문제의 환자가 병원 내부를 흉기를 들고 설치는 급박한 장면인데도, 강준상 교수가 이를 피해 도망치다가 넘어지는 등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으로 소개돼 논란이 제기됐다.

방송 직후 대한의협 측은 드라마 제작사 측에 사과·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의료기관 폭력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사고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전개 중인 의료기관 폭력 근절 캠페인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장면을 송출한 동 드라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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