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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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영재발굴단' 역도영재 9살 안시윤 양 "하느님이 청력 대신 힘을 주셨다" 뭉클

작성 2019.01.02 21:34 수정 2019.01.03 08:15 조회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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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역도 영재 안시윤 양이 다시 찾아왔다.

2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역도 영재 안시윤 양이 2년 만에 역도 선수가 되어 다시 영재발굴단을 찾아왔다.

2년 전, 7살 안시윤 양은 선천적 청각장애를 딛고 역도가 "무거워서" 좋다고 말해 큰 화제를 얻었다. 그런 시윤 양은 9살 어엿한 역도선수가 되어 있었다.

어머니 이지은 씨는 "방송 이후 1년만 해보자 하고 역도를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시윤이가 더 재미있어하는 것 같아서 계속했다"며 "방송을 통해 재능을 발견해서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윤 양의 코치는 "시윤이는 한 달 동안 체력 훈련을 한 뒤, 인상부터 용상까지 3일 만에 가르쳐서 시합에 나갔다"며 "원석이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시윤 양은 이미 두 개의 메달을 가지고 있는 메달리스트였다. 안시윤 양은 "첫 번째 나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그다음 대회에서는 최연소 금메달을 땄다. 저도 너무 신기했다"고 전했다.

현재, 안시윤 양은 75Kg 데드리프트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인 남성도 들기 어려운 80Kg도 거뜬하게 들 수 있었다.

시윤 양은 역도 외에도 일주일에 2번씩 꾸준히 언어 치료도 받고 있었다. 청력의 문제로 3옥타브 음부터 듣지 못했던 시윤 양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대화를 회피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역도를 시작한 이후 시윤 양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느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게 되었다.

시윤 양은 "귀가 안 들리지만 하느님께서 저에게 힘을 주신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 스튜디오의 MC들을 감동시켰다.

이에 올림픽 메달리스트 윤진희 역도선수가 안시윤 양을 찾았다. 시윤 양은 단박에 "윤진희 선수"임을 알아봤고, 어려운 동작들을 1대1로 코치를 받기 시작했다.

안시윤 양은 "저도 윤진희 선수, 장미란 선수처럼 한국 여자 역도를 알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훌륭한 역도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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