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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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목식당' 역대급 뒷목 솔루션, 청파동 피자집 "먹기 거북하면 남기시라" 충격

작성 2019.01.03 00:36 수정 2019.01.03 09:14 조회 1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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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피자집이 상황실을 충격에 빠뜨렸다.

2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의 피자집이 새로운 메뉴로 시식단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보아는 피자집에 방문해 "칠리덮밥이 기대된다"고 말하며 "오늘은 어떤 것을 준비하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피자집 사장은 "잠발라야라고 미국 남부지역의 음식과 멕시코풍의 닭국수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어 피자집에 숙명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10명의 시식단이 방문하게 되었다. 지난주 과제로 '회전율 빠른 메뉴를 정하기'를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가게에 들어선 시식단은 "메뉴판 좀 달라"고 물었으나 피자집 사장은 메뉴를 알려주지 않고 "시판되는 요리가 아니라 메뉴판이 없다. 시식만 하시고 가면 된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진짜 장사라고 생각하고 손님처럼 대해야 하는데 촬영 중인 걸 인식한 거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자집 사장은 새로운 메뉴의 레시피를 계속 확인해가면서 천천히 요리를 했다. 세 번째 시식단은 요리에 한 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시식을 포기하고 가게를 나가기까지 했다.

백종원은 "연습을 안 했다"며 "시식단을 부른 이유는 회전율이 높은 메뉴를 스스로 정해서 빨리 음식이 나가는 것을 보려고 했던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피자집 사장은 연신 시식단에 "시식하러 오신 거잖아요?"라고 되묻거나 가게가 춥다는 말에 "주방은 좀 더운데"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결국 45분 만에 닭국수 요리가 나왔다. 그러나 오래 방치되어 면이 불어버려 있었다. 요리를 본 시식단은 "이걸 어떻게 먹어"라며 난색을 보이며 "국물을 더 달라"고 부탁했다.

피자집 사장은 "시식용이라 원래는 드릴 수 없다. 그러면 다른 분들이 못 드신다"고 말한 뒤 주방에서 냄비째 들고나와 국물을 더 추가했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와 요리에 대한 부족한 기본 상식을 본 백종원은 "저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시식단은 닭국수의 면발이 눌어붙어 먹을 수 없게 되자 "사장님. 면이 떡이 져서 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피자집 사장은 "제가 펴드릴 순 없고 먹기 거북하시면 남기실래요?"라고 답했다.

그 말에 시식단은 화가 난 듯 음식을 먹지 못했다. 이를 보고 있던 상황실 역시 충격에 휩싸였다. 또한 피자집 사장은 요리를 뒤적거리는 손님에게 "면밀하게 살펴보시네. 집에 가서 해 드시려고?"라고 말해 가게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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