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궁금한이야기Y’ 8년간 처제 성폭행한 형부 "몰카 지우려면 데모비디오 찍어야 한다" 거짓 협박

작성 2019.01.04 21:26 조회 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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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처제를 8년 동안 성폭행한 남자가 있다.

4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신의 처제를 성폭행하고 공갈협박한 남자가 공개됐다.

학원 원장이었던 이진아 씨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때에 갑자기 사라졌다. 수업 중 “선생님 잠깐만 나갔다 올게”라고 말한 뒤 잠적한 것이다.

그러나 진아 씨는 실종이 아니라 누군가를 피해 숨어있었다. 어렵게 만난 이진아 씨는 “사람 죽이는 게 별로 안 어렵다고 그냥 시멘트 부어서 한강에 빠뜨리면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는 협박을 많이 당했다”며 “개 패듯이 맞은 날은 꼭 성폭행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진아 씨를 때리고 성적 학대를 한 사람은 다름 아닌 함께 학원을 운영한 형부 박씨. 박씨는 처제 진아 씨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며 8년 동안 입에 담긴 힘든 모욕적인 언행을 하고 성폭행 해왔던 것이다.

박씨의 아내이자 진아 씨의 친 언니인 이수현 씨는 “제가 이혼을 한 번 했었다. 이후에 교회에서 만났는데 결혼을 하자고 했다”며 박씨와의 인연을 전했다.

결혼 후 박씨는 수현 씨에게 “동생이 남자친구랑 모텔에서 있는 몰래카메라가 떠돌아다니고 있다면서 본인 돈으로 지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씨는 동영상을 아무리 지워도 계속 돌아다닌다며 진아 씨에게 대출까지 받으라고 강요했다.

진아 씨는 “형부가 몰카를 지우려면 업체에다가 데모비디오를 찍어서 줘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데모비디오를 찍는데 행부가 모르는 사람이랑 찍을래, 형부랑 찍을래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못하겠다고 진아 씨가 말하자 박씨는 술을 마시자고 권했다. 그리고 진아 씨는 그 뒤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날부터 박씨는 끊임없이 진아 씨를 성폭행하고 돈을 갚으라는 협박과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았다.

심지어 박씨는 진아 씨에게 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으라며 유흥주점에 진아 씨를 취업시키기도 했다. 진아 씨가 2차를 나가지 않자 박씨는 “내가 이런 돈을 받으려고 여기까지 데리러 온 줄 아냐”고 말하며 진아 씨를 차에서 또 폭행했다.

박씨는 현재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그리고 박씨는 조사 과정에서 처음부터 진아 씨의 몰카 영상이 없었다는 것을 시인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진아 씨는 "몰카가 있다고 생각하고 도와주는 건 줄 알고 시키는 대로 다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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