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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로저 테일러 입국 오보…퀸 짝퉁밴드 공연보다 더 '충격'

최종편집 : 2019-01-07 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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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로저 테일러 입국 오보…퀸 짝퉁밴드 공연보다 더 '충격'  기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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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른바 '퀸 짝퉁 밴드'로 유명한 '더 보헤미안스'가 지난 주말 내한 공연을 마쳤다.

지난 4일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퀸 헌정밴드 '더 보헤미안스'가 콘서트를 열렸다. 약 1,500명의 관객이 운집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일으킨 '퀸 열풍'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더 보헤미안스'는 '세븐 시즈 오브 라이'를 시작으로 '보헤미안 랩소디',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쇼 머스트 고 온', '레디오 가가', '위 윌 락 유', '위 아 더 챔피언' 등 24곡의 노래를 불렀다.

'더 보헤미안스'의 내한 공연보다 더 놀라운 일이 공연 전야에 벌어졌다. 지난 3일 세계일보가 퀸의 멤버 로저 테일러가 입국했다는 오보를 낸 것. 이 매체는 "로저 테일러가 같은 날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4일부터 '더 보헤미안스' 일정에 참석한다"라고 보도했다.

팬들은 기사에 들썩였다. 퀸이 아닌 퀸 헌정밴드의 공연이라는 말에 심드렁했던 팬도 로저 테일러를 보기 위해 예매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몇 시간 만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공연 기획사 샹그릴라 엔터테인먼트는 "로저 테일러 입국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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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담당자들도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었다. 한 관계자는 "로저 테일러가 입국을 했다면 우리에게도 소식을 전했을 텐데 전혀 들은 바 없다"라고 전했다. 문제의 기사도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팬들의 원성은 극에 달했다. 오보가 나온 경위와 의도에 대한 갖은 추측도 난무했다. 뒤늦게 일부 팬들은 예매 취소에 나섰지만 취소 수수료 20%는 떼일 수밖에 없었다.

로저 테일러 입국을 단독 보도한 기자는 4일 "'더 보헤미안스'의 콘서트 생중계 업체인 이코인티비(ecoinTV)가 외국 에이전트의 통역을 잘못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코인티비 관계자는 세계일보를 통해 "로저 테일러가 3일 낮에 입국했다고 외국 에이전트를 통해 들었는데, 오늘 확인 결과 입국하지 않은 것 같다"며 "통역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업체는 3일 '더 보헤미안스'와 로저 테일러가 개국기념 행사에 참여해 사인회를 한다고까지 공지했다. 이 자리에는 약 200명이 참석했다. '더 보헤미안스'는 행사 시각보다 2시간 늦게 등장해 5분 만에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더 보헤미안스'는 1996년 영국에서 롭 코머, 크리스토퍼 그레고리, 폴 마이클, 캐빈 굿윈이 결성한 4인조 밴드로 퀸 음악과 스타일을 재현해 20년 넘게 활동 중이다. 그러나 이 밴드는 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로저 테일러과 브라이언 메이가 기획한 트리뷰트 밴드는 'queenextravaganza' 뿐이다.

로저 테일러는 금일(현지 시각 6일) 열리는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라미 말렉)에 노미네이트 됐다.

ebada@sbs.co.kr

<사진 = 로저 테일러 SNS, '더 보헤미안스' 내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