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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재산은 불필요"…'투기 의혹' 아이유가 밝혀온 소신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1.07 16:08 수정 2019.01.07 17:41 조회 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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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때아닌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가수 아이유가 2015년 언론에서 밝혔던 재산에 대한 소신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일 한 경제 매체는 아이유가 지난해 1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있는 45억원 짜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고,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으로 1년 만에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서 아이유는 "해당 건물은 아이유가 어머니와 자신의 사무실, 후배들을 위한 연습실로 마련한 곳이지 투기 목적으로 얻은 곳이 아니"라면서 "23억원의 시세차익도 비현실적인 데다, 팔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아이유는 15살에 데뷔해 10년 넘게 가요계에서 활동하며 큰 부와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아이유는 2015년 9월 패션 매거진 '쎄씨'와 인터뷰에서 "돈을 많이 가졌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건 아니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돈이 있어서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커지는 것 같다. 숫자에 휘둘리지만 않으면"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 비해 많이 벌고 있지만 그만큼 씀씀이가 커져 돈의 가치를 잃고 있는 것 같았다. 10만원만 있어도 숨통이 트일 것 같은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더 큰 돈에도 둔감해지는 나를 보면 행복해질 시간을 빼앗기는 기분이 든다."면서 "오랜 생각 끝에 지금 이상의 재산은 사실상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부모님도 나의 뜻에 동의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아이유가 데뷔 10주년인 지난해 4억원 넘게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한 것도 돈에 대한 소신의 연장선에서 한 행동이라며 팬들은 아이유를 응원하고 있다.

아이유는 2015년 초록어린이재단에 1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2억 2000만원, 그해 9월과 12월 각각 1억원 씩 기부하며 온정을 나눠왔다. 특히 아이유는 대학에 입학하는 대신 모교인 동덕여고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대학 입학금과 등록금을 대신 내주는 '아이유 장학금'을 신설해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돈에 대해 남다른 소신을 밝혀오고 이웃을 향한 지속적인 기부 행보를 보여온 아이유가 투기 의혹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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