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조용필 매니저' 부친 둔 가수 故 맹유나는 누구?

최종편집 : 2019-01-08 11: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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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꽃다운 나이 29세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맹유나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故맹유나는 조용필 매니저로 일했던 부친을 따라서 가수의 꿈을 키웠고, 18세 때 가요계에 데뷔한 12년 차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였다.

맹유나의 부친이 맹정호 씨가 이끄는 JH엔터테인먼트는 8일 "맹유나가 지난해 12월 26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면서 "연말이고 워낙 경황이 없어 알리지도 못하고 가까운 지인들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맹유나는 2007년 메모리라는 활동명으로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다. 맹유나는 조용필 매니저로 일했던 부친 맹정호 씨를 따라서 일찌감치 가수의 꿈을 꿨으나 부친은 딸에게 쉽지 않은 길이라며 여러 차례 가수가 되는 걸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데뷔에 이어 맹유나는 국내에서 정규 1집을 발매하고 '파라다이스'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은 MBC 인기예능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배경음악으로 소개되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며 대중에게 크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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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맹유나는 아이돌 일색인 가요계에서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 크게 이름을 떨치진 못했다. 그럼에도 맹유나는 '고양이마호', '바닐라 봉봉', '장밋빛 인생' 등 정규앨범 2장, 싱글앨범 8장 총 10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가수 활동을 펼쳤다.

맹유나의 활동에 대해서 부친 맹정호 씨는 한 인터뷰에서 "유나는 천천히 쌓아가는 스타일이다. 유명 기획사에 들어갔으면 걸그룹들처럼 스타가 됐을지 모르지만, 평생 할 음악인데 지금 가는 길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딸을 끊임없이 응원했다.

부친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가수 조용필의 음악을 즐겨들었다는 맹유나는 생전 조용필의 음악을 선망해 왔으며, 조용필 음악을 재해석한 앨범을 내고 싶다는 가수로서의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중적 성공과는 별개로 맹유나는 고인은 맑은 음색과 남다른 창작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홍대 인디 신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주목을 받았으며, 2014년도 경부터는 채식을 시작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고인은 사망 직전까지 정규 3집 앨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오는 6월 발표할 앨범을 준비 중이었으며, 최근 모 대학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초빙을 받아 의욕을 보였다. 음악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 외에는 특별한 지병도 없었는데 믿어지질 않는다."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