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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가요계 뒤집은 '반전의 아이콘(iKON)'

최종편집 : 2019-01-08 1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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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반전'은 극의 전환점을 일컫는 말이다. 반전은 때론 무지의 상태에서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발견'으로도 평가된다. 지난 6일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아이콘(iKON)이 디지털음원 부분 대상을 거머쥔 사건은 가요계에 일어난 신선한 반전인 동시에 기분 좋은 발견이었다.

아이콘이 이룬 반전 드라마에서 복선은 존재했다. 지난해 아이콘이 발표한 '사랑을 했다'는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좋은 음악이 세대를 어떻게 아우르는 국민송이 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아이콘이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사랑을 했다'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국내 최대 음원 차트에서 이 곡은 무려 40일 동안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했고, 6주 연주 연속 주간차트 1위, 2개월 연속 월간 차트 1위라는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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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저력으로 아이콘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폐막식 무대에 올랐고, 현지에서 역대급 떼창 퍼포먼스를 가능케 했다. 이 모습은 전 세계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아이콘은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 올해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데뷔 3년여 만에 최고의 성취를 이뤄냈다.

아이콘의 반전 드라마가 값진 이유는 그 성취가 거저 얻어진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2013~14년에 걸쳐 진행된 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 드디어 데뷔의 기회를 얻은 아이콘은 그동안 가요계에서 이른바 '꽃길'만 걸어온 그룹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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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데뷔곡 '취향저격'으로 가요계 신선한 파란을 일으켰던 아이콘은 그해 신인상을 휩쓸었지만 문제는 그다음 행보였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팬덤을 탄탄히 다지기도 전에 일본 활동이 결정된 것.

내놓는 곡마다 음악적으로 의미 있는 도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저조한 국내 활동 탓에 아이콘은 다른 보이그룹만큼 팬덤 규모를 빠르게 확장하거나 멤버별 개개인의 인지도를 알리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위기에도 멈추지 않았던 음악적 도전은 아이콘을 더욱 빛나게 했다. 지난해 1월 발매한 정규 2집은 아이콘만의 달콤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 화려한 퍼포먼스 등 아이콘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완성도 있는 앨범을 선보여 인정을 받았다. 데뷔에 이어 두 번째 큰 기회를 얻은 셈이었다.

이와 동시에 아이콘이 선보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자체제작 아이콘TV'는 멤버들의 솔직하고 재기발랄한 매력을 그대로 드러내며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갔다. 음악적 성장과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아이콘의 노력은 '반전'을 이루는 밑바탕을 만들었다.

아이콘은 지난 7일 올해의 첫 앨범 '더 뉴 키즈'를 발매하며 더 높은 성장을 꿰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I'm OK'는 아이튠즈 12개 지역 차트 1위에 등극과 함께 일본 아이튠즈 3개 부문 1위, 중국 QQ뮤직 K팝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음원 성적과 별개로 이 곡 역시 개성과 완성도 갖춘 음악적 시도로 평가받는다. 음악성과 실력으로 스스로 존재감을 빛내는 아이콘의 올해 전망은 매우 밝다. 아이콘이 쓰는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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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