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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에…맹유나-진형, 연이은 사망 비보에 추모 물결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1.08 16:08 수정 2019.01.08 16:12 조회 3,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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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 맹유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연이은 가요계 비보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맹유나에 이어 트로트 가수 진형(본명 이건형)이 심장마비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진형은 지난 7일 새벽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33세. 평소 지병이 없었고, 지난해 결혼해 아내와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한 그의 갑작스럽고 허망한 죽음에 주변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진형의 아내는 SNS을 통해 남편을 잃은 슬픔을 전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장례 일정 정보를 지인들에게 전하며 "사랑하는 내 신랑. 너무 보고싶다. 그렇게 이뻐하는 율이 쿤이 모모(반려묘 이름들). 그리고 저 두고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너무 보고싶어 여보"라며 비통한 마음을 토해냈다.

진형은 지난 2006년 싱글앨범 '이별을 알리다'로 데뷔한 후 '눈물의 정거장', '누나면 어때', '화사함 주의보', '좋아좋아' 등을 발표했다. '사인방'이라는 그룹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가수활동과 함께 서울 압구정 부근에서 주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30분이고,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진형의 사망소식에 앞서, 8일 오전 뮤지션 맹유나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맹유나의 소속사 JH엔터테인먼트는 "맹유나가 지난해 12월 26일에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연말이고 워낙 경황이 없어 알리지도 못하고 가까운 지인들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고인은 사망 직전까지 정규 3집 앨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오는 6월 발표할 앨범을 준비 중이었으며, 최근 모 대학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초빙을 받아 의욕을 보였다. 음악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 외에는 특별한 지병도 없었는데 믿어지질 않는다"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고인은 '메모리'라는 예명으로 2007년 일본에서 첫 데뷔한 이후 '파라다이스', '고양이마호', '바닐라 봉봉', '장밋빛 인생' 등 정규앨범 2장, 싱글앨범 8장 총 10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가수 활동을 벌였다. 고인은 맑은 음색과 남다른 창작 실력으로 촉망받는 싱어송라이터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진형과 맹유나의 사망나이는 각각 33세와 29세다. 두 사람 모두 지병이 없었다는데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꽃다운 나이에 꿈을 다 펴보지도 못하고 죽음에 이른 두 사람의 비보에 추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안타깝다", "아직 젊은 나이들인데", "꽃다운 나이에 심장마비라니", "다른 세상에서는 오랫동안 행복하길" 등의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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