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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블랙넛, 재판에서도 키디비 조롱하더니…결국 모욕혐의 징역형

최종편집 : 2019-01-10 14:21:52

조회 : 2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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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래퍼 블랙넛이 여성 래퍼 키디비를 성적 모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는 "(블랙넛이)특정 인물 저속한 성적 모욕표현을 사용했다."면서 "힙합 장르의 특성을 감안해도 블랙넛의 행위는 모두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어 재판부는 "학문과 예술의 자유는 헌법상 중요한 국민의 권리로써 두텁게 보호돼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무제한 보호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블랙넛은 아무런 친분 관계가 없는 피해자(키디비)를 노래 가사에 끌어들였고 방식이 너무 저속해 인격권의 본질적인 부분을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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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은 모욕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재판 과정 내내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재판에 임하면서 자신의 티셔츠에 "실키보이즈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라는 홍보 문구를 새긴 채 법정에 출석하며 앨범 홍보를 하는 기행으로 취재진을 의아하게 했다. 또 재판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서 묻자 블랙넛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답하거나 키디비의 증인 심문에 앞서서는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블랙넛은 지난해 12월 오는 19일 진행되는 콘서트 일정을 공개하면서 "부디 깜빵 안가고 무대에 설 수 있기를"이라면서 "오늘 저녁 8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며 재판과 관련된 사항을 콘서트 홍보와 함께 언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블랙넛은 편안한 차림으로 재판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선고 직후 블랙넛은 "앞으로 더 솔직하게 음악을 하고 싶고, 힙합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키디비에게는 유감이나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블랙넛은 'Too Real'이라는 자작곡에서 키디비를 언급하며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XX",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X봤지" 등 성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가삿말을 사용했고, 이후 네 차례 공연에서 키디비 이름을 언급하며 퍼포먼스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블랙넛을 고소한 키디비는 지난해 11월 SBS의 대표 지식 나눔 프로젝트, 'SBS D 포럼'에서 심경을 밝히며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수차례 성적 모욕을 당했다. 전 그 당시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처음 겪어보는 일이기도 했고, 굉장히 불쾌했다."면서 "용기를 내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검찰은 블랙넛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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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연예뉴스 사진 DB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