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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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학위취소에 하이라이트 팬덤 발끈…이유는?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1.14 16:27 수정 2019.01.14 17:34 조회 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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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비스트 전 멤버 이기광, 용준형, 윤두준, 장현승과 비투비 멤버인 서은광-육성재 등이 부당한 학사 특혜를 받았다는 이유로 학위가 취소되는 가운데, 일부 팬들이 "이번 학위 취소 결정은 가수들이 동신대를 고소해야 할 사안"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14일 교육부는 "동신대가 2015년 이전 명문화된 규정이 없음에도, 연예인 학생들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방송 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학과 내부방침에 따라 출석을 인정해 학사 특혜를 줬다."며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 서은광 육성재, 포크가수 추가열 등의 학위와 학점을 취소하도록 조치했다.

앞서 전 비스트 멤버이자 현 하이라이트 멤버인 용준형과 윤두준, 이기광은 각각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해 실용음악학과와 방송 연예과에 입학한 바 있다. 동신대 학사 관련 홈페이지에 따르면 용준형, 윤두준, 이기광 등은 학교 홍보 행사에 참여했고,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장학금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라이트

앞서 지난 8월 하이라이트 일부 멤버들이 동신대 학사 특혜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보도됐을 당시 소속사는 "동신대 측에서 먼저 입학을 제안했고, 학교 측과의 모든 연락과 업무 처리는 소속사가 정리했다."면서 "입학 과정에서는 어떤 문제가 없었고, 수업도 받았고 시험도 치렀다. 스케줄 상 여건이 안 되면 양해를 구하고 따로 시험 친 적이 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이라이트 팬덤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멤버들이 동신대 측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팬덤은 "동신대 측이 먼저 입학을 제의했고, 멤버들은 제시한 규정대로 학사 일정에 참여했는데, 학사 특혜와 학위 취소로 인해 이미지를 실추만 당했다. 멤버들은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고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냉담한 상태다. 학교 측에서 가수에게 한 제안 내용과는 별개로, 연예 활동으로 인한 결석 일수가 그대로 출석 일수로 인정되는 건 일반 학생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기광, 용준형 등 아이돌 가수 6명뿐 아니라 이 학교의 실용음학과 겸임교수로 임용된 추가열은 겸임교수 임용도 무효화 된다.

추가열은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며 학사학위가 없는데도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로 임용됐고, 학생으로서 강의를 들은 시간과 겸임교수로서 강의를 한 시간이 중복돼 수업에 결석한 사실이 확인돼 학위와 임용 모두 취소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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