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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안현모♥라이머, 닮은 게 '1도 없어'…일촉즉발 위기의 신혼

최종편집 : 2019-01-15 10:13:21

조회수 : 4116

[TV랩]안현모♥라이머, 닮은 게 '1도 없어'…일촉즉발 위기의 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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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너무 다르다"더니 정말 달랐다. 신혼 생활을 공개한 안현모-라이머 부부가 닮은 게 '1도 없는' 부부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이하 '동상이몽2')에선 래퍼 라이머와 기자 출신의 동시통역가 안현모 부부의 신혼 생활이 첫 공개 됐다. 방송 직후부터 다음날까지 두 사람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나란히 오르며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라이머는 이현도, 이효리 등 스타들의 객원 래퍼로 활동했던 힙합 뮤지션이다. 2011년에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을 설립한 뒤 대표로 있으며, 버벌진트, 블락비, 애즈원, 범키, 스윙스 등의 앨범 제작에 나서는 등 사업가이자 프로듀서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워너원 이대휘, 박우진 등 소속 뮤지션들의 신망이 높아 '라버지'(라이머+아버지)라 불리기도 한다.

안현모는 서울대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으로, SBS 보도국 기자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통역가 및 MC로 활동 중이다. 뛰어난 스펙은 물론 배우를 능가하는 미모를 갖춰 방송 기자로 활동할 때부터 '엄친딸', '뇌섹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최근에는 북미 정상회담 동시통역과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2018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18 BBMA'의 통역을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이들의 부부생활에 대해 "너무 다르다"라고 언급해 왔다. '동상이몽2'의 김동욱 PD는 "촬영을 하며 본 두 사람의 모습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라며 "다른 점이 많은 두 남녀가 서로에게 맞춰가며 살아가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공개된 이들의 생활은 정말 닮은 부분이 '1도' 없었다. 이들도 자신들의 다른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안현모는 "사는 환경, 살아온 족적도 다르다. 프로그램 이름 '동상이몽'처럼 차이점이 굉장히 많다"라고 설명했고, 라이머는 "내가 불도저라면 아내는 햇살 같다"고 밝혔다. 라이머는 두 사람이 만나 "아름다운 불도저가 됐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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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는 "아내를 지인 소개로 만났다"며 "보자마자 확신이 들었다"라고 안현모에게 첫눈에 반했음을 고백했다. 라이머가 "5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설명하자 옆에 있던 안현모는 "5개월이 아니라 6개월"이면서 기자 출신답게 '팩트 체크'를 해 웃음을 줬다. 이후에도 안현모는 라이머의 잘못된 말에 대해서는 똑 부러지게 지적했고, 라이머는 금방 수긍하며 정정했다. 어릴 적 놀기 좋아했던 라이머와 모범생이었던 안현모,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마치 빨간 펜 선생님과 학생 같은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본격적으로 부부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보금자리는 널찍한 거실을 시작으로 라이머의 드레스룸, 안현모의 서재까지 심플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각자 일을 마친 뒤 밤 12시의 늦은 시간에서야 재회했다.

라이머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노래를 들었다. 라이머는 "차에서 신곡을 모니터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현모는 평소 TV 속 지적이고 시크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와 달리 애교 섞인 말투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라이머와의 통화에 "온제왐(언제 와)"라고 대답하는 혀 짧은 소리에 MC들은 신기해했다. 또 남편을 놀래 키려고 집안 곳곳에 숨는 귀여운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안현모의 애교에 MC들이 "혀가 어디 갔냐", "신혼이라 그런다"라고 말하자 안현모는 "말하는 게 너무 못 봐주겠다"라고 '셀프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막상 집에서 만난 안현모와 라이머는 별다른 대화가 없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일에 집중했고, 먼저 일이 끝난 라이머는 TV를 봤다. 안현모가 "나도 너무 보고 싶은데, 나 일하고 같이 보면 안 돼?"라고 제안했지만, 라이머는 꿋꿋하게 혼자 '최애'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을 시청했다.

거실과 주방, 장애물 없이 뚫려있는 한 공간에서 두 사람은 말없이 각자의 일을 했다. 안현모는 주방 테이블에 앉아 공부를 했고, 라이머는 거실 소파에 누워 TV를 봤다. 라이머는 TV 보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공부하는 안현모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현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TV 내용을 계속 말하며 아내의 심기를 건드렸다.

두 사람 사이의 정적 속에서 대화가 터져 나온 것은 라이머의 '필요'가 있을 때였다. 라이머는 기자 출신인 아내에게 소속사 보도자료 검수를 부탁했다. 그렇게 보도자료 검수가 끝나자, 라이머는 다시 TV에 집중했다. MC 김숙은 "본인이 필요할 때만 대화한다"며 라이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현모는 김숙의 말에 강하게 공감했다.

또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눈치 없는 라이머는 또 TV 속 내용들을 혼잣말로 떠들었고, 급기야 TV에 등장한 돼지고기 김치찜이 먹고 싶다며 "도저히 못 참겠다"라고 말했다. 묵묵히 공부를 하며 분노의 타자질을 하던 안현모도 결국 폭발했다. "그냥 자면 되잖아"라고 라이머에게 말하는 안현모의 목소리 톤은 한껏 가라앉아 있었다. 앞서 "온제왐"이라며 라이머에게 애교를 떨던 안현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직 신혼이라 달달할 것 같았던 안현모-라이머의 결혼 생활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애교를 떨고 숨바꼭질을 하는 모습에서 그 기대를 충족하는 듯했지만, '너무 다른' 생활에 금방이라도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일어날 것 같은 일촉즉발 상황이 펼쳐졌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안현모-라이머 부부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2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될 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