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돌' 천호진, 유승호-조보아-곽동연까지 울린 '참된 스승'

최종편집 : 2019-01-16 09: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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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돌' 천호진, 유승호-조보아-곽동연까지 울린 '참된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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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천호진이 제자 유승호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를 떠나는 모습이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는 22회 2049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지상파 월화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고시청률은 8.5%로, 세호(곽동연)의 압박에 아무런 항변도 하지 않은 채, 모든 책임을 지고 짐을 싸 떠나는 박쌤(천호진)과 그런 박쌤을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바라보는 슬픈 수정(조보아)의 모습이 차지했다. 22회 수도권 시청률은 6.8%, 전국 시청률은 5.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복수(유승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쌤이 백지 사직서에 사인을 해 세호에게 건네는 모습이 펼쳐졌다. 복수는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쌤의 말에도 일별하고 나가는 세호에게 분노, 쫓아가 앞을 막아섰고, 박쌤을 자르고, 수정을 협박하는 것도 부족해 들꽃반을 강제 전학 보내려는 세호의 행동에 울분을 토해냈다. 하지만 세호가 꼴찌로 괴로워하는 것보다 전학 가는 게 낫지 않겠냐며 강제 전학의 뜻을 굽히지 않자, 복수는 "어디에나 꼴찌는 있어. 우리가 여기서 나가도, 또 다른 꼴찌가 생긴다고"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럼 꼴찌만 아니면 돼?"라고 운을 뗀 복수는 세호에게 들꽃반 성적이 올라가면 강제 전학을 취소하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후 복수가 들꽃반 학생들에게 "우리 공부하자!"라고 비장하게 말하지만, 아이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복수는 "그럼 니들 이대로 학교에서 쫓겨날 거야?"라며 "공부 좀 못한다고 사람 무시하고, 차별하고. 까짓것 한번 해보자. 열 받잖아"라며 아이들을 설득했다. 여기에 수정까지 힘을 보탰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손사래를 쳤다. 이에 복수와 수정은 경현(김동영), 민지(박아인)을 찾아가 '들꽃반 성적 올리기 프로젝트'를 정식 의뢰했고, 마영준(조현식)까지 합류시켰다.

복수는 도망 다니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잡아 소정각에 집합시켰고, 경현은 아이들에게 '정신수양 명상'을 펼쳤다. 하지만 여전히 의욕을 찾지 못했던 들꽃반 아이들은 아이비반의 비아냥, 세호에게 현혹된 들꽃반 엄마들의 전학 권유에 이전의 무기력함을 벗고 독기를 충전했다. 그리고 수정과 영준은 기상천외한 들꽃반 맞춤식 수업으로 아이들의 열의를 돋웠다. 결국 들꽃반은 전교 꼴등 승우(이강민)가 전교 1등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냄과 동시에 반 편성고사에서 평균 점수 50점이 넘는 기적을 이뤄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세호가 반 편성고사는 무효라며 재시험을 치르라는 지시를 내렸다. 세호는 복수와 박쌤이 설송고 비리가 담긴 서류봉투를 주고받고 있는 현장의 사진을 들이대며 시험지 유출 의심 정황을 거론했고, 심지어 "이 일에 연루된 강복수 학생은 퇴학 처분하겠습니다"라고 공표했다. 끝내 서류의 정체를 밝힐 수 없던 박쌤은 세호를 찾아가 자신이 모든 걸 책임지고 떠나겠다는 의중을 전한 후 바로 짐을 싸 학교를 나섰다. 손수정은 그런 박쌤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이날 방송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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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를 떠나는 박쌤을 붙잡고 자책했고, 박쌤은 그런 복수를 향해 "복수야 이번엔 꼭 졸업해야지. 부탁한다"라고 격려했다. 떠나는 박쌤을 눈물로 바라보는 복수의 모습이 엔딩장면으로 담기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학교를 떠나게 된 박쌤은 자신을 밀어내는 세호에게도 참된 스승의 모습을 보였다. 자신에게 사인을 하라며 사직서를 건넨 세호에게 박쌤이 "세호야,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고 니 괴로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더 괴로울 뿐이지"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던 것. 더욱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혼내세요. 쌤. 좋은 사람인양 좋은 선생인 양하지 마시구요"라며 여전히 삐뚤어진 마음을 드러내는 세호에게 "너도 많이 다친 걸 아는데 어떻게 널 혼낼 수만 있겠냐"라고 쫓겨나는 자신보다 마음이 다친 세호를 걱정했다. 이어 세호에게 천천히 다가간 박쌤은 깊이 안아주며 "세호야, 널 도와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박쌤을 바라보며 그 자리에 오도카니 선 채 눈시울을 붉히는 세호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는 오는 21일 밤 10시 23, 2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