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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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美진출 주노플로 "생각지 못한 뜨거운 반응…무대를 즐겼어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1.16 13:32 수정 2019.01.16 14:40 조회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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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플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래퍼 주노플로에게 미국 LA 스태이플스 센터는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가 어릴 적 농구경기를 관람하러 찾았던 건 물론, 유명 래퍼들의 공연을 보며 꿈을 키웠던 곳이 바로 그 경기장이었기 때문이다.

주노플로에게 지난 14일(현지시간) 꿈이 현실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가 한국 가수 최초로 NBA 경기 하프타임 쇼 무대에 서게 된 것. 공연 하루가 지났지만 주노플로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여운에 젖어있었다.

주노플로는 LA 클리퍼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칸스 경기의 중간에 경기장에 섰다. 그는 자신의 새 앨범 수록곡 '이카로스'(Icarus)를 열창했다. 1만 5000명이 가득 메운 경기장에 주노플로의 한국어 래핑이 울려 퍼졌다.

NBA 경기장에서 공연할 기회를 준 건 LA 클리퍼스 구단이었다. 구단 측에서 '코리안 헤리티지 게임'(Korean Heritage Game)이라는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주노플로에게 직접 섭외 요청을 했다.

주노플로

주노플로는 "믿기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SBS연예뉴스 취재진에게 "대략 1만 5000명의 관중이 들어왔는데, 노래를 시작하자, 생각지도 못한 뜨거운 반응이 나와서 더욱 놀랐다. 한편으로는 놀라면서도 무대를 더욱 즐기자는 마음으로 공연을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실제로 공연 당시 관객석에서는 큰 함성소리와 함께 한국계 래퍼 주노플로를 응원하는 열기가 매우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노플로는 "공연 전 현장에서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직접 봤는데, 그 모습조차 정말 신기하고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에게 더욱 이 무대가 소중했던 건, 이곳이 주노플로가 어릴 적부터 꿈을 키웠던 장소였기 때문. 미국 LA에서 태어나서 자란 주노플로는 "예전부터 경기와 공연을 보러 갔던 바로 그곳에서 공연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주노플로

주노플로는 이 무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일 새 앨범을 발표한 주노플로는 다음 달 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대구 등을 돌며 앨범 수록곡과 그간 활동해온 여러 곡을 고루 들려줄 계획. 또 첫 국내 투어를 마친 뒤에는 해외로 무대를 옮겨 미국, 유럽 등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주노플로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후 음악에만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Mnet '쇼미더머니5'에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7년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세미파이널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둔 주노플로는 필굿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고 가요계와 패션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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