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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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영재발굴단' 13살 곤충박사 김선협…"일제 때 잘못 붙여진 우리나라 곤충들의 이름 다시 붙이고파"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1.16 21:54 수정 2019.01.17 08:24 조회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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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13세 곤충 박사가 자신의 당찬 꿈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곤충 분류학자를 꿈꾸는 13살 김선협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한겨울에 곤충채집을 하는 곤충박사 선협이를 만났다.

곤충 박사 선협이는 야산의 나무들 틈을 뒤져 곤충들의 애벌레를 찾았다.

선협이는 "곤충은 미지의 세계이다. 우주를 연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에 사는 곤충은 1만 7천593종이었다. 아직도 다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선협이를 따라 그의 연구실을 방문했다. 신협이 집의 다락방에 위치한 그의 연구실에는 800여 종의 곤충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소개하며 선협이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어린 시절부터 곤충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아이는 생물학과 유전학까지 공부를 하게 됐고, 인생의 가장 큰 목표로 곤충이 자리 잡게 됐다.

선협이는 눈을 뜨자마자 밀웜을 제 자리에 옮겨주고 곤충들의 먹이를 주고, 애벌레들의 톱밥도 갈아주고, 육식을 하는 물방개들의 물까지 갈아줬다.

작은 차이로 곤충의 종류를 알아내는 선협이에 제작진은 간단한 미션을 제안했다.

제작진이 곤충을 이야기하면 분류 체계와 간단한 소개를 하는 것.

이에 선협이는 막힘없이 곤충의 분류를 읊었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지식으로 곤충에 대한 소개를 해 보는 이들을 놀랍게 했다.

그리고 선협이는 곤충 박물관의 전시관에서 곤충 해설, 관리 자원봉사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선협이는 곤충에 대해 일본어 해설도 수준급으로 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선협이는 "일본은 모든 곤충의 수입이 가능한 나라다. 그래서 그곳에 가서 곤충을 보곤 하면서 일어 공부까지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선협이는 "일제 강점기 때 곤충을 분류하고 이름을 짓는 작업을 대부분 일본 사람들이 했다. 그래서 내가 다시 우리나라의 곤충들의 이름을 다시 붙이고 분류를 정리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제작진은 선협이와 곤충 분류학의 대가 박규택 박사의 만남을 주선했다.

박사님은 선협이에게 연구 중인 곤충들을 보여주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아직 학계에 발표도 하지 않은 곤충들의 신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사님은 "새로운 종을 발견하면 너도 이름을 붙여가라. 한국 사람의 이름이 남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라고 선협이의 꿈을 응원했다.

이에 선협이는 "실제로 연구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고, 저도 박사님처럼 언젠가 곤충을 발견해서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라고 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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