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골목식당' 청파동 버거집-냉면집, 리뉴얼 '대성공'…솔루션 중단 피자집 "방향성 고민"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1.17 00:53 수정 2019.01.17 08:26 조회 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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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솔루션을 중단한 피자집과 고로케집의 미래는?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하숙 골목의 마지막 솔루션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피자집은 시식단 평가를 통해 솔루션이 중단됐다.

20명의 시식단 중 11명이 재방문 의사를 표시해야만 솔루션이 진행될 수 있었지만 20명 전원이 재방문 의사가 없다고 했고, 이에 방송 최초로 솔루션 중단이 결정된 것.

이에 백종원은 "약속이기 때문에 솔루션은 못 해준다. 하지만 장사를 계속할 사장님께 조언은 해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 상황에 대한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자집 사장님은 "음식이 대중적이지 못한 것이 가장 문제고, 업장 규모가 혼자서 하기에는 큰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백종원은 "손님들이 음식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했는데 손님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 이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큰일 난다. 사장님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남을 상대로 하는 일을 할 때는 내 눈높이에서 평가를 하는 건 위험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백종원은 "이건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서가 아니라 맛이 없어서 음식이 아니라서 점수를 주지 않은 거다. 이건 음식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손님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손님을 먼저 생각해서 성의를 다해서 만드는 것이 요식업의 예의다. 대중의 말을 귀 기울이고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백종원은 "솔루션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깨닫는 것이다"라며 "솔루션은 못해줘도 선배로서 조언은 가는 날까지 해줄 수 있다. 그런데 단 사장님이 오늘 이 내용을 충분히 받아들여야 한다. 못 받아들이면 식당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라고 충고했다.

또한 이날 백종원은 고로케집에 대해 거듭된 솔루션 끝내 장사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공개된 청파동 하숙 골목 리뉴얼 오픈날이 찾아왔다.

오픈에 앞서 백종원은 섭외되는 식당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숙대 맛집으로 알려져 있던 버거집의 선정에 대해 "잘되는 가게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후발 가게들도 그 가게의 좋은 점을 배울 수 있고, 잘되는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또 다른 가게를 찾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생 가게의 섭외에 대해 "신규 창업자들을 위한 매뉴얼을 제시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양한 상황에 놓인 가게들을 다양한 방식에서 소개하고 솔루션을 하는 것이 방송이 추구하는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백종원은 리뉴얼 오픈에 앞서 냉면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손님이 없던 가게 게 손님이 몰리니까 감당이 안되는 거다. 방송 효과로 최대한 많은 손님을 대접하려고 하다가 기대와 달리 이후에 금방 망하게 된다. 결국 힘만 든다"라며 "10년, 20년 맛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맛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최상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일일 판매량을 정해서 장사를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냉면집은 하루 100그릇 한정 판매를 결정해서 장사를 시작했다. 한정 판매를 결정하고 냉면집은 이전의 맛을 그대로 유지해 모두를 안도케 했다.

그리고 버거집은 회전율을 고려해 지못미 버거와 더블 버거 두 가지 메뉴만을 판매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손님들은 호평을 이어갔다. 특히 미리 투어로 방문한 걸그룹 AOA의 찬미와 지민은 체면도 잊은 채 버거 시식에 몰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버거집은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 백종원과 제작진들은 피자집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이 원한다면 적합한 조언을 해줄 수 있다. 조보아 씨가 한번 방문을 해서 사장님의 방향성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보아는 피자집을 찾았다. 하지만 솔루션 중단 이후 문이 닫힌 문을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사장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장님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조보아가 다시 찾았다.

피자집 사장님은 "방송이 되고 굉장히 이슈화되다 보니까 좀 정신이 없었다. 지금은 장사를 쉬면서 방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 대표님을 만나고 제작진들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너무 이른 시기에 행운이 찾아왔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공부가 됐던 것 같다"라며 "쓴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대표님이 보고 싶긴 하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고 나중에 내게 질책과 조언이 피와 살이 되어 돌아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표님에 대해 서운한 점도 있다. 하지만 장사가 잘되도 이걸 내가 어떻게 감당할까 싶은 생각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이에 조보아는 응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솔루션에 참여했던 사장님들의 마지막 인사가 공개됐다. 버거집 사장님은 "장사의 해답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백종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냉면집 사장님도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던 사장님은 "앞으로 남 부럽지 않게 잘 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냉면집 사장님도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던 사장님은 "앞으로 남 부럽지 않게 잘 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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