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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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완이 밝힌 장미여관 해체 이유…"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1.17 09:45 수정 2019.01.17 09:57 조회 2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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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완 강준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많은 잡음을 냈던 밴드 장미여관 해체와 관련해 가수 육중완이 심경을 털어놨다. 육중완은 "형 동생으로 만난 사이었는데 헤어지고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육중완은 지난해 11월 7년 만에 해체된 장미여관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육중완은 "밴드가 정확하게 연애, 결혼 생활과 같다. 처음엔 좋은데 사소한 걸로 싸우게 된다. 그러다 말이 없어지고 대화가 사라지면서 이혼까지 가게 된다."면서 "우리는 그 조율을 하다가 서로 티격태격하고 말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앞서 육중완, 강준우는 장미여관 해체 이후 2인조 육중완 밴드를 꾸렸다. 장미여관의 나머지 세 멤버인 윤장현, 배상재, 임경섭 등 3인은 해체와 관련해 "우리는 두 사람으로부터 '나가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장미여관을 포기하라는 조건으로 3인에게 총 1억원을 제시하기도 했다."면서 "함께 꾸렸던 밴드를 얼마간에 돈을 주면서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며 반발했다.

장미여관

당시 장미여관의 수익 배분이 밴드 해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장미여관 데뷔 이후 육중완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개인수익을 팀원과 함께 분배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불화가 생겼다는 것. 이에 대해서 장미여관의 나머지 세 멤버들은 "'나가달라'는 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멤버들이 먼저 개인수익은 개인이 가져가도록 분배하자고 했었다."고 부인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육중완은 장미여관 해체를 두고 나온 다양한 추측들에 대해서 일일이 반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오래 가는 밴드들을 보면, 멤버들끼리 데면데면하다. 안 친하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안됐다. 앞으로 사업이나 동업을 할 때 신중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윤종신은 "팀 활동을 오래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오래 가는 밴드는 그만큼 칭찬을 해줘야 할 일이다. 그런 팀들은 그룹 안에서 역할 분담이 뚜렷한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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