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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욕 20년 동안 감내”…이성미 고백에 재소환 된 가수 김학래의 해명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1.17 16:15 수정 2019.01.17 16:36 조회 17,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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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김학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로서 겪었던 아픔을 털어놓으면서 가수 김학래가 대중의 기억에 다시 소환됐다. 

지난 16일 이성미는 TV조선 예능 '두번째 서른'에 출연해 첫 번째 서른에 대해서 추억하면서 “첫 번째 서른에 대해서는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시면 된다.”고 말문을 연 뒤 “첫 번째 서른에 아주 큰 사고를 쳤었다. 나의 첫 번째 서른은 너무 아팠고, 쓰러졌다. 그래서 두 번째 서른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1980년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져 연예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후 이성미는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인해 김학래와 헤어졌고, 슬하의 아들을 홀로 키우며 당시 보수적인 방송 분위기에서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가수 김학래는 이성미와의 개인사로 자주 연예계에서 회자됐으나 2010년이 돼서야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힌 바 있다. 

당시 블로그에 작성한 글에서 김학래는 “'사귀던 여자에게 결혼을 약속해놓고 도망간 놈', '파렴치한 놈' 등 추한 욕을 다 먹었지만 20년 동안 침묵 속에 살았다.”면서 “당시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안고 희생적 결단을 내렸을 뿐이고, 지금까지도 여러 오해들이 있었지만 그 역시도 모두 인내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성미 김학래

한편 이성미는 미혼모라는 꼬리표에도 개그우먼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후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캐나다 이민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성미는 '두 번째 서른'에서 “30년이 지나서 이렇게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기적”이라고 회한에 젖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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