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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장나라의 사이다 역습"…'황후의품격', 수목극 시청률 압도적 1위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1.18 09:30 수정 2019.01.18 10:09 조회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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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품격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장나라가 신성록과 신은경을 향해 '사이다 역습'을 날린 '황후의 품격'이 수목극 시청률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33, 34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이하 동일)으로 각각 12.9%(전국 12.2%)와 16.1%(전국 1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18.61%까지 치솟았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MBC '출발 드라마 여행'은 1.4%(전국 1.4%), KBS 2TV '왜그래 풍상씨'는 각각 8.3%(전국 8.1%)와 10.3%(전국 10.2%)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황후의 품격'은 각각 5.3%와 6.6%를 기록, 이는 각각 0.6%인 '출발 드라마여행', 각각 1.4%와 2.4%인 '왜그래 풍상씨', 여기에 3.7%를 기록한 tvN '남자친구'도 제친 수치다. '황후의 품격'은 하루 결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지지를 입증했다.

이날 '황후의 품격'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자신에게 애정을 보이는 황제 이혁(신성록)을 이용해, 치졸한 계략을 펼치는 태후 강씨(신은경)에게 강력한 '역공'을 날리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오써니는 황제 이혁 앞에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천우빈(최진혁)의 따귀를 올려붙인 후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놔 천우빈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오써니의 행동에 내심 기뻐한 이혁은 오써니에 대한 진짜 마음을 묻는 천우빈에게 "결심했다! 어마마마에게서 황후를 지킬 것이다!"라며 그동안 진행했던 '황후와의 스캔들 조작'을 중단하라는 황명을 내렸다. 하지만 천우빈이 오써니에게 이를 전하며 이혁이 황후를 끝까지 안 놓아주고 괴롭히면 어떡하냐는 걱정을 내비치자, 오써니는 "이혁의 마음을 이용해 태후까지 흔들어놓을 거예요"라며 "억울한 우리 엄마 죽음 헛되지 않게 소현황후 사건, 할마마마 사건 죄다 파헤쳐서, 이혁한테 제대로 엿 먹여 줄 거니까"라고 복수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오써니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아리공주(오아린)에게 줄 쿠키를 바꿔치기한 태후의 음모로 인해 또다시 위기에 휘말렸다. 오써니는 아리공주가 깨어나 전해준 쿠키를 확인한 후 자신이 만든 쿠키가 아니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이때 애틋해 하며 서로 부둥켜안는 오써니와 아리공주를 보게 된 이혁은 어떻게든 오써니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고, 천우빈의 조사를 통해 최 팀장(이수련)이 쿠키를 바꿔치기하는 영상을 확보했다.

태후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최팀장을 감옥에 가둔 이혁은 분노하는 태후에게 도리어 증거를 들이대면서 위협, 황후에게 사과와 함께 가져간 사파이어 목걸이까지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태후는 어쩔 수 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황후의 아리공주 학대 뉴스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힌 뒤 황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써니에게도 마지못해 사과를 건넸다. 이어 이혁이 오써니에게 황후의 상징인 사파이어 목걸이를 다시 걸어주면서 오써니는 황후의 자리를 복권했다.

하지만 굴욕감에 치를 떨던 태후는 오써니를 내몰고자 또다시 계략을 세웠다. '마지막 스펜서 부인' 독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면서, 이윤(오승윤)을 대신해 빈센트 리 행세를 하고 있는 오헬로(스테파니 리)를 황실로 불러들였던 것. 느낌이 안 좋다는 천우빈의 보고에 오써니는 "설마 태후마마가 다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 헬로가 빈센트 리가 아니라는 거? 헬로가 위험해요"라면서 뛰쳐나가던 중 황태제 이윤의 전화를 받고 멈칫했다.

그런가 하면 오헬로가 쏟아지는 기자들과 독자들의 질문 세례 속에 곤욕을 치르는 와중에 태후는 오헬로가 거짓임을 밝혀줄 출판사 편집장이 등장하자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바로 그때, 오써니가 "폐하께서 소설 낭독을 준비하셨습니다!"라고 외쳤고, 사랑스러운 오써니의 눈빛에 홀린 이혁은 얼떨결에 오써니에게서 책을 받아들었다.

이혁은 "이성을 잃은 스펜서는 진실을 말하라며 부인의 목을 조르며 다그쳤고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치던 부인은 중심을 잃고 호수로 밀쳐졌다"라고 오써니가 미리 접어놓은 부분을 읽어 내려갔고, 표정이 굳어진 채 손을 떨기 시작했다. 급기야 "내가 이 손으로 밀쳐서 죽였어. 정말 죽일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때 스펜서의 어머니인 공작부인이 나타나 말했다. 진정하세요. 심장마비로 죽은 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는 모르고 있었다. 스펜서 가의 충직한 집사가 시체를 빼돌렸다는 것을"이라는 부분에 도달하자 숨을 가빠했다.

참다못한 태후가 "그만"이라며 소리를 지르는 순간 변백호(김명수)가 들어서면서 "그렇게 내 딸이 죽은 겁니까? 소현황후는 대체 누가 죽인 겁니까"라고 포효해 태후와 이혁을 두려움에 휩싸이게 했다. 오써니가 이혁의 감정을 이용한 '사이다 역습'에 성공하면서, 과연 소현황후 죽음의 진실이 속속들이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황후의 품격' 35, 36회 분은 오는 23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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