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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감금·폭행, 잔혹한 동네친구들"…'궁금한이야기Y'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1.18 11:06 수정 2019.01.18 11:40 조회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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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한 남자를 3주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을 추적한다.

18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위험한 초대, 3주간 감금폭행 사건'이란 부제로 지난해 말 일어난 한 사건을 알아본다.

조용하던 한 마을에 6개월 전 20대 남녀 커플이 이사 오면서 사람들이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그 집에 낯선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부터 밤마다 비명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것. 거의 매일 뭔가를 깨뜨리고 소리 지르고, 새벽에도 큰 소리가 이어졌다고 동네 주민들은 증언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2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 집안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 남자가 그 집에 감금된 채 폭행을 당하고 있었던 것. 남자 몸엔 맞아서 생긴 멍이 수없이 많았고, 담뱃불로 지진 상처가 무려 100여 군데가 넘었다.

수사 결과 그 집에 살던 커플과 친구 4명이 함께 이 남자를 3주간 감금한 채 폭행과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해왔단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을 때도 휴지를 못 쓰게 하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구타하기도 했다고 한다. 더욱더 놀라운 건 이들 가해자가 피해자의 친구와 동네 후배들이었다는 사실이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취재 도중 또 한 명의 피해자를 만날 수 있었다. 피해자는 가해자 일당이 그를 성추행범으로 몰아세워 합의금을 요구하고, 그를 심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두 피해자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 모두 지적인 능력이 부족한 이들이라는 것. 가해자들은 지적능력이 모자라 자신들의 협박과 폭행이 통할 수 있는 사람들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러 왔다. 심지어는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또 다른 범행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옥 같은 3주를 보낸 피해자를 더 허탈하게 만든 건 따로 있었다. 가해자들이 반성과 사죄를 하기는커녕, 서로 편이 갈려 폭행을 주도한 건 상대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가 겪었던 지옥 같은 3주 동안 그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한 가해자들의 행태를 고발할 '궁금한 이야기 Y'는 1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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