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미우새' 임원희 "데뷔 24년에 연기상은 처음"…아름다웠던 40대 마지막 날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1.20 23:04 수정 2019.01.21 08:29 조회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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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임원희가 40대의 마지막 날을 가장 화려하게 보냈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40대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임원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원희는 운동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운동을 마치고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었다. 그는 "올해 감사하게도 SBS 연기대상 후보에 올랐다. 안 받아도 상관없지만 40대의 마지막 날 한번 받게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끄럽게 연기하면서 연기에 대한 상을 한 번도 못 받았다. 이번이 4 수차인데 이번에는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못 받아도 상관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받고 싶다"라며 "50이 되기 전에 연기상을 받고 싶다. 도와달라. 안 받아도 상관없다. 열심히 살겠다"라고 하늘에 빌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식사를 준비했다. 고기를 굽고 국까지 끓였다. 그런데 그는 국 앞에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가 망설인 것은 국이 바로 미역국이었기 때문. 연기대상에서 꼭 상을 타고 싶었던 그는 미역국 먹기를 꺼렸다. 하지만 이내 "맛있게 먹으면 되지"라며 미역국을 그릇에 담았다.

임원희는 "요즘 누가 미역국을 먹는다고 떨어지냐. 될 놈은 다 된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식사를 마친 그는 운세를 알아봤다. 그의 하루 운세는 '어이상실'. 이에 임원희는 "대체 왜 어이상실이냐. 운세에 무슨 어이상실이 나오냐"라며 기막혀했다.

이후 임원희는 집을 나서기 전 거울 앞에 서서 수상 소감을 연습했다. 그는 "빼먹은 사람 없나? 엄마, 엄마 이야기해야지"라며 꼭 언급해야 될 사람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는 SBS 연예대상 트로피를 대신 들고 최종 연습에 돌입했다. 임원희는 연습인데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임원희는 멋지게 차려입고 레드카펫에 들어섰다. 그리고 식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는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물만 계속 마셨다. 그리고 배후 선후배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연기대상. 신동엽이 MC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데뷔 24년 차 후보에만 4번째 이름을 올린 임원희. 그가 후보에 오른 조연상 시상의 순간이 다가왔다.

임원희는 마르는 입술을 축이며 잔뜩 긴장했다. 후보들의 면면이 소개될 때마다 더욱 긴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대학교 동기인 신동엽도 간절한 마음으로 그의 수상을 빌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너무 놀란 마음에 사색이 되었다. 그리고 신동엽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조연상을 수상한 임원희는 "후보님들이 너무 세서 못 받을 줄 알았다"라며 울컥한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어 그는 "연기에 대한 상은 처음이다.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자신을 도운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원희의 수상에 모 벤져스도 친아들의 수상만큼이나 기뻐했다.

무대를 내려온 임원희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기대도 안 했다. 연기상 한 풀었다"라며 "기분 좋으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진짜 좋아. 정말 좋다"라며 아들을 대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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