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대전서 400평대 세차장+카페 운영"…허영란♥김기환 부부 근황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1.21 07:51 수정 2019.01.21 08:34 조회 9,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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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허영란이 대전에서 400평대 대지의 세차장 사장님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따로 또 같이'에서는 허영란과 연극배우 김기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영란과 김기환 부부가 대전에서 셀프 세차장과 카페 사업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의 사업장은 400평대 규모로, 허영란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를, 김기환은 세차장을 각각 분담해 운영했다.

허영란은 이런 일을 하게 된 계기로 "여자 연기자한테는 안 어울리는 게 있지 않나. 근데 저희 가족들과 연관이 돼 있었던 사업이었다"면서 가족들을 고려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결혼을 막상 했는데 제가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고, 제 남편도 제 걱정 때문에 연극을 계속 해오다가 쉬면서 저랑 같이 놀아줬다"면서 "결혼은 했는데 있는 돈 가지고 쓸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었다. 돈 때문에 싸우고 싶진 않았다. 둘이 뭐든 해보자고 해서 저는 커피를 배우고 대전에 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허영란은 또 "가족들이 다 대전에 있었다. 무작정 갔다"며 대전에 터를 잡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희 남편도 연극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 '안 되겠다 여보 우리 이렇게 살면 정말 힘들 것 같다'더라. 군말 없이 대전으로 와줬다"며 서울 토박이인 남편이 자신을 따라 대전에 와 준 것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영란

이날 방송에선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친오빠를 잃은 허영란의 마음을 달래주고자, 일부러 더 밝게 애정을 표현하는 김기환의 남다른 사연이 드러나 아내 허영란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김기환은 "아내가 최근 힘든 일을 겪어서 거의 하루에 한 번씩 울고 점점 더 위축되고 힘들어했다. 그런 모습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밝게 즐겁게 웃음을 주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허영란은 "되도록이면 안 꺼내고 속앓이하는 정도다. 그것 때문에 제 신랑이 옆에서 더 그런 것 같다. 힘들 텐데 묵묵히 해주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 tvN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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