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버닝', 韓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입성?…22일 발표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1.21 09:32 수정 2019.01.21 09:35 조회 177
기사 인쇄하기
버닝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쓸까.

오는 22일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이 발표되는 가운데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 다섯 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영화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에 도전해왔다. 2017년에는 '택시운전사', 2016년에는 '밀정' , 2015년 '사도'를 출품했으나 최종 후보에 선정되지 못했다.

올해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아카데미에 도전한다.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던 작품으로 북미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영화 시상식에서 '버닝'은 여러 차례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LA영화비평가협회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프랑스영화비평가협회에서 각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경쟁작도 만만치 않다. '로마(멕시코)', '어느 가족(일본)', '가버나움(레바논)', '콜드 워(폴란드)', '아이카(카자흐스탄)', '길 위의 새들(콜롬비아)', '더 길티(덴마크)', '네버 룩 어웨이(독일)' 등의 예비 후보들과 경쟁 해야 한다.

이 중 후보 지명 가능성은 물론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다. '로마'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어느 가족', '가버나움', '콜드 워' 등은 이미 칸영화제에서 '버닝'과 경쟁해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칸의 기준과 아카데미의 기준은 다르다.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전 부문 노미네이트 결과는 오는 22일(현지 시간) 오전 8시 20분(동부 시간 기준)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