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방송 방송 인사이드

먹는 단식 'FMD', 폭발적 관심…"먹고도 굶은 듯"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1.22 07:32 수정 2019.01.22 08:43 조회 9,304
기사 인쇄하기
에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FMD식단이 연일 화제다.

지난 20일 'SBS 스페셜'을 통해 공개된 FMD식단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FMD(Fasting Mimicking Diet, 단식 모방 다이어트)는 제한된 음식을 먹는 것으로, 몸은 단식한다고 느끼지만 세포에 영양분 공급을 계속하는 방법이다.

남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롱고 박사는 FMD식단을 동물들을 대상으로도 실험했다. 롱고 박사는 종양이 있는 실험용 생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FMD식단을 적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구분했다. FMD식단을 적용한 그룹의 쥐들은 현저히 종양이 줄었고, 수명이 늘고 암 발병률도 45%로 감소했다.

FMD식단 전문가 조셉 안톤은 "5일 동안 물만 마시면서 단식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USC(남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5일 동안 먹을 수 있는 FMD(단식 모방 식단)를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치 식단으로 구성된 FMD식단은 하루 800에서 1100칼로리를 섭취한다. 5일 물 단식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시험 결과 FMD식단에 참가한 환자들의 혈액속에서 줄기세포가 더 많이 생성돼 눈길을 끌었다.

USC 장수학연구소 소장 발터롱고는 "FMD식단을 하면 인체 내 장기들이 재생된다. 이는 손상을 입은 세포들이 새로 생성된 젊은 세포들로 대체되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간헐적 단식의 황금 시간대를 찾아 과체중, 비만, 고도비만 체험자들과 '아침형 간헐적 단식'과 '저녁형 간헐적 단식'을 비교했다.

도전자들은 첫 2주는 아침형 간헐적 단식(오전 7시~오후 3시 식사)를 한 후 2주간의 휴식기를 가졌고 마지막 2주는 저녁형 간헐적 단식(오후 3시~오후 11시 식사)을 했다.

이 결과 대부분의 도전자들에서 아침형 간헐적 단식이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일부 도전자들은 저녁형 간헐적 단식 후 오히려 내장지방 등의 수치가 증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평소 식사 시간을 생체시계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간헐적 단식의 최적 시간은 기상 후 1시간 동안 그리고 취침 전 3시간 동안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즉, 하루 중 음식을 먹는 시간 자체를 8시간 정도로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