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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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치열 "혼자 사는 게 익숙해져 …결혼 걱정 되긴 한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1.22 12:31 수정 2019.01.22 14:39 조회 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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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황치열(38)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황치열은 최근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포 시즌스) 발매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결혼이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 서른여덟이다 보니 (결혼에 대해서)부모님이 걱정을 하시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치열은 "워낙 혼자 오래 살고 빨래, 설거지, 청소도 워낙 잘하다 보니 둘이 할 수 있는 걸 혼자서도 잘한다. 게다가 주위에 작곡가 등 친구들도 많다 보니 딱히 빈자리를 느끼지 못한다."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애가 학교에 갈 때쯤 '우리 아빠 너무 늙었어요'라고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가끔 한다. 이미 자녀를 둘 이상 낳은 친구들이 '너 이제 어떡할래?'라고 물을 때마다 나만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황치열

황치열은 2007년 치열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후 오랜 무명기간을 딛고 감성발라더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에 출연하면서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황치열은 여전히 굳건한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몸이 가난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회사에서 조련을 통해 가수가 되는 방법을 습득한 게 아니라 시골에서 올라와서 스스로 활동하며 가수가 됐기 때문에 잘되든 못 되든 이 마음이 쉽게 변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황치열은 "과거 어두운 시골길을 헤드라이트도 켜지 않고 운전하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눈앞이 어둡지 않다."면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더 좋은 추억을 만들며 활동할지 그런 게 최근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황치열이 지난 21일 직접 전곡 프로듀싱한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를 내놨다.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는 황치열이 작사한 곡으로, 이별의 마지막 장면에 선 남자의 이별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제공=HOW 엔터테인먼트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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