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정우성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주지훈 말에 정우성이 한 말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1.23 16:48 수정 2019.01.23 17:01 조회 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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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주지훈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정우성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한 적 있다. 후배를 품는 것뿐만 아니라 현장의 스태프들까지 일일이 챙기는 어른의 면모를 닮고 싶다는 말이었다.

정우성에게 "당신은 언제부터 그런 선배였냐"라고 물었다. 정우성의 답은 이랬다.

"현장에서 좋은 동료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어요. 배우들에게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에게 인사 한마디 먼저 건네고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는 건 중요해요. 아주 특별하거나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이런 동료와 일하고 있지'하는 동료 의식도 생기고, 고된 작업을 해도 '나 혼자 이렇게 피곤한 건 아니니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런 현장에서의 마음가짐이 (주)지훈이에게도 전달된 것 같아요. 지훈이 입장에서는 제가 배우 선배니까. 배우로서 좋은 선배가 돼야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 싶네요."

정우성

두 사람이 친분을 쌓은 건 영화 '아수라'(2016)에서 호흡을 맞추면서부터다. 주지훈은 정우성을 배우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 잘 따르고 있다. 정우성 역시 주지훈을 각별히 여기며 챙기고 있다.

정우성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동료들과의 술자리'를 꼽으며 "엊그제도 주지훈과 만나 소주 한 병 마시고 헤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 배우들의 돈독한 브로맨스가 인상적이다.

정우성은 영화 '증인'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증인'은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증인으로 세우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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