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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유튜버, 아역 연예인에게까지 한 성희롱 발언 보니…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1.24 09:40 수정 2019.01.24 10:06 조회 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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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튜브

[SBS연예뉴스l강경윤 기자] 한때 구독자 6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과거 반인륜적인 글을 작성해온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윾튜브'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지난 23일 올린 영상에서 자신이 과거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익명의 아이디로 활동하면서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인 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남성은 과거 익명으로 쓴 글에서 과거 성폭력 피해와 아픔을 용기 있게 고백한 가수 알리를 성희롱하며 비하하거나, 심지어 아역 연예인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성적인 글을 올리고 파문을 일으켰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이 남성이 과거 세월호, 천안함, 연평도, 대구 지하철 참사 등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을 조롱하는 글들을 여러 차례 올렸던 사실도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은 대구 지하철 참사를 일으킨 방화범의 얼굴에 요리사 복장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고 희생자들을 요리에 빗대는 반인륜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그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미선이 효순이 사건 등을 조롱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팔로워 80만명이 넘는 페이스북 페이지 '유머저장소'의 운영자인 동시에 유튜브에서 각시탈을 쓰고 개량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출연하며 극우적인 정치색이나 반페미니즘적 성향을 드러내는가 하면 최근 한의사를 비하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한의사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 유튜버는 최근 올린 '나의 죄'라는 영상에서 "솔직히 13년 전에 내가 썼다는 글들을 다시 봐도 내가 썼는지 안 썼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 "그 글들을 보면서 '내가 혹시 싸이코 패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근친과 관련된 내용도 적었다는데 당연히 사실이 아닌 내용이고, 그 글이 내 사칭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내가 왜 그런 쓰레기 같은 글들을 써왔는지 모르겠다. 모든 게 내 죄니까 사과하겠다."며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한편 24일 그의 계정에는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여 계정이 해지됐다'는 공지와 함께 폐쇄된 상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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