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세상에 이런일이' 마을 마스코트가 된 가출 공작새? "자유를 좋아하는 것"

작성 2019.01.24 21:14 조회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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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이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미스테리 공작이 마을에 나타났다.

2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순찰하는 공작새가 나타났다.

제보자는 "나타난 지 한 열흘 됐다"며 공작을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사람들 모두 공작을 반기며 밥을 챙겨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공작은 마을의 한 집에서 키우고 있는 새였다. '아가'라는 이름을 지닌 이 공작은 잠긴 우리를 탈출해 가출을 시도했던 것이었다.

강도철 씨는 "어느날 수컷 공작새가 닭장 안에 들어오더니, 이어 어디선가 암컷 공작새까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새가 바로 '아가' 공작새였다.

공작은 마을을 쏘다니다가 시간이 되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공작의 주인 강도철 씨는 "막사로 다시 들어가라고 문을 열면 다른 새들도 나온다"며 공작새 '아기'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기'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강도철 씨는 "잡힐 것처럼 가까이 와도 잡으려고 하는 순간 날아가버린다"며 "그냥 마을 돌아다니면서 살아라 라고 내버려뒀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 공작새는 강도철 씨가 차를 타고 집을 나서자 차를 쫓아오기까지 했다. 강도철 씨는 "자유를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도 "안전이 걱정된다"고 '아가'를 걱정했다.

결국 조류학자의 도움으로 '아가'의 길목에서 '아가'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강도철 씨는 '아가'를 끌어안고 "괜찮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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