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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확실히 재밌다"…김남길X이하늬 '열혈사제', SBS 첫 금토극의 자신감

최종편집 : 2019-01-25 18:02:29

조회 : 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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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첫 금토드라마 의 이명우 PD가 '정말 재밌는' 드라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의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으로, 김남길이 사제 김해일 역, 김성균이 형사 구대영 역, 이하늬가 검사 박경선 역을 맡아 열연한다.

# 이명우 PDX박재범 작가, 믿고 보는 제작진

는 드라마 '굿닥터', '김과장'의 박재범 작가와 '펀치', '귓속말'의 이명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믿고 보는 제작진'의 조합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명우 PD는 박재범 작가에 대해 "박 작가는 코믹물이 특화돼 있는 분이다. 기존에 제가 해온 드라마들이 사회나 정치적 이슈를 무게 있게 다뤘던 반면, 박 작가는 비슷한 맥락이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코믹하고 다른 방법으로 풍자하는 게 특화된 작가"라고 소개했다.

이 PD는 풀어가는 방식이 다를 뿐, 이야기하려는 큰 주제는 박 작가와 동일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박 작가와 서로를 알아가고, 작품의 수정을 거쳐 배우 캐스팅까지 완료했다는 이 PD는 "현재 대본이 9~10부 진행 중인데, 처음 작업한 거 치고는 세대도 비슷하고 잘 맞는다. 또 제가 입봉했던 작품이 '불량커플'이란 코미디 물이었는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코미디에 대한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SBS의 첫 금토드라마, "확실히 재밌다" 자신감

는 그동안 토요일에 드라마를 두 편(유사광고 포함 총 4편) 연속 방송하던 SBS가 편성을 변경,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대에 하나씩 나눠 방송하는 첫 '금토드라마'다. 이 시간대 타사에는 주로 예능프로그램이 편성돼 있어, '열혈사제'는 드라마가 아닌 예능과 시청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에 대해 이 PD는 "저희가 금토 시간대의 특성을 고민해봤는데, 는 가족오락물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걸 회사(SBS)에서도 괜찮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금토드라마 1번으로 내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오락물을 만드는 것만큼 재밌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를 만들고 있다. 저희 제작진과 배우들은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며 예능 못지않게 재미있을 '열혈사제'를 기대해 달라 부탁했다.

또 이 PD는 "저희가 하려는 것은, 권력을 가진 카르텔들에 대항하는 소시민의 이야기, 그리고 승리하고 쟁취하는 이야기"라며 "기존의 정극 드라마보다는 많이 밝고 코믹터치가 많을 것"이라고 묵직한 주제지만 재미있게 표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PD는 "확실하게 재밌는 드라마"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면서 재밌고, 그러면서 마음속에 한 가지 남는 게 있으면 좋겠다. 그게 배우들과 제작진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PD에 따르면 촬영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배우들은 애드립을 자유롭게 하고, 연출자는 이 웃긴 상황을 어디까지 살려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다. 촬영장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우리만 재밌나?"이다. 촬영장에서는 빵빵 웃음이 터지는데, 이를 시청자가 공감해서 웃어줄지 하는 우려다.

이에 대해 이 PD는 "우리만 재밌지 않은, 시청자도 재밌는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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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길X김성균X이하늬, 코믹도 진지함도 되는 배우들

이날 이명우 PD는 주요 배우들을 캐스팅한 과정을 밝혔다. 먼저 타이틀롤 김남길에 대해 그는 "코믹물이다 보니, 주인공이 전달해야 할 묵직한 주제를 너무 묵직하지 않게 풀어나갈 수 있는 유연성이 있는지를 생각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가 김남길이었다"라며 "김남길 씨가 캐스팅되어 기뻤다"라고 전했다.

또 이 PD는 "김남길 씨는 멋있는 작품을 많이 해왔지만, 코믹이 들어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고 카메라로 찍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코믹감이 10배 이상 뛰어나더라. 그래서 현장이 엄청 재밌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균에 대해서 이 PD는 "코믹과 악역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사람"이라며 "무심해 보이는 듯하면서도 가슴속에 따뜻함이 있는 느낌의 배우가 누가 있을까 고민했다. 저희 드라마에서 또 하나의 큰 코믹 파트를 담당해줘야 하는 역할이라, 똑같은 연기도 정극적인 접근 말고 재밌게 표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김성균 씨를 제작진이 욕심냈다"라고 말했다.

김성균과 미팅을 진행하며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는 이 PD는 "성균 씨가 앞으로 사투리 연기를 자제하고 서울말 쓰는 역할을 하려 했다는데, 집에 가서 아내한테 이야기했더니 '해'라고 한마디 해서 바로 저한테 하겠다고 전화를 했다더라"며 아내의 말 한마디에 작품을 결정하는 김성균의 사랑꾼(?) 면모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PD는 극 중 여검사 박경선 캐릭터에 적합한 배우로 "묵직한 사건이라도 코믹적인 상황 전개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면서 "주인공을 방해하는 캐릭터라 미워 보일 수 있는데, 그게 밉상으로 보이지 않을 사람"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에 걸맞은 배우가 바로 이하늬였다.

이 PD는 "이하늬 씨는 밝고 건강하고 약간의 푼수기, 그러면서 밉지 않은 섹시미 같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하늬 씨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라고 전하며 "캐스팅이 되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 성직자 희화화 NO, 각별히 주의할 것

에서 김남길은 다혈질 카톨릭 사제 역을 맡아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연기를 펼친다. 그동안 사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 많았기에, '또 사제인가' 하는 기시감에 대한 우려와, 극적인 재미를 높이고자 혹여나 카톨릭을 지나치게 희화화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이PD는 확실한 소신과 기준으로 우려를 떨쳐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그는 "기존에 봐온 카톨릭 사제 이야기는, 저희가 하려는 이야기와 근본적으로 방향도 다르고 역할도 다르다"면서 "직업군은 비슷하지만,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과 풀어나가는 게 다르기 때문에, 기시감이 덜 들것"이라고 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아무래도 성직자 이야기를 꺼내다 보니, 만드는 입장에서 조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혹시나 잘못해서 종교를 비하하거나 본의 아니게 누군가 상처를 받거나,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 PD는 "저희는 카톨릭 교구 쪽에 대본을 오픈하고 '이렇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카톨릭에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허락, 적극적으로 지원 받으며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 최초로 명동성당에서도 촬영했고, 카톨릭 교구에서도 찍었다"라며 카톨릭 측과 협의하며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드라마적인 이야기라 현실과 다르고 희화화되는 부분이 있긴 하겠지만, 종교적인 타이틀을 걸고 희화화되거나 욕되게 하지는 않을 거다. 저희가 각별히 주의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혹여나 자신들이 카톨릭을 잘못 그린다면 "지적해달라. 저희가 수용하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의견 수용 의지도 드러냈다.

한편 SBS의 첫 금토드라마 는 오는 2월 1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