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그것이 알고싶다' 드레스룸에서의 의문스러운 죽음…20대 젊은 엄마의 자살?

최종편집 : 2019-01-27 16: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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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그것이 알고싶다' 드레스룸에서의 의문스러운 죽음…20대 젊은 엄마의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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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드레스룸에서 사망한 여성의 미스테리를 추적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에서는 '드레스룸에서 온 메시지' 편으로 한 여성의 죽음과 둘러싼 의문스러운 점을 추적했다.

작년 겨울, 민설희(가명) 씨는 안방에 딸린 작은 드레스룸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병원에 긴급 이송되었지만 설희 씨는 결국 심정지로 사망했다.

유일한 목격자인 최 씨는 "아내와 워낙 자주 싸웠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사이가 풀려서 맥주랑 소주를 같이 집에서 마셨다"며 "취기가 오르자 아내가 변해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다. 일단 자자고 달랬는데 먼저 방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다 안방 문이 잠겨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망치를 빌려와 문을 열었다는 것이 최 씨의 진술이었다. 들어갔을 때 이미 설희 씨가 목숨을 끊은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설희 씨의 지인들은 "설희는 아들 바보였다. 혼자 죽을 애가 아니다"며 "거실에 아들이 있는데 그 집에서 죽을 생각을 할 아이가 아니다"고 전했다. 설희 씨의 가족 역시 "유서 한 장 안 남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날 점심에 전화를 해서 아들 주영이 걱정을 했었다"고 말했다.

최 씨의 아버지는 "내가 지금 죽지 못해 산다"며 "며느리가 자살쇼를 하다가 질식해서 죽은 거다. 우리 아들 목 조이려고"라며 분노했다.

사건 당일, 설희 씨는 어머니에게 메시지로 의문의 암호를 보냈다. '드레스룸 아래'라는 내용이었다. 예감이 좋지 않았던 가족들은 급하게 설희 씨의 집으로 향했고, 메시지가 가리킨 곳에 설희 씨에 핸드폰이 놓여있었다.

핸드폰 속에는 설희 씨가 폴더 별로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 남편 최 씨가 문을 부순 것 등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남편과의 이혼소송을 위해 모아두었던 증거였다. 그리고 설희 씨는 사망 전날, 경찰에 소송을 진행했다.

설희 씨가 가장 마지막에 전화한 사람은 최 씨와 가장 친한 친구인 정 씨였다. 설희 씨는 전화 상으로 정 씨에게 "오빠밖에 부탁할 사람이 없다. 남편 내 눈 앞에서 없애달라. 남편이 우리 세 식구 다 죽자고 말한다"고 울면서 말했다.

이웃들도 당일 최 씨의 모습이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최 씨가 망치를 구하러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 그를 만난 이웃은 최 씨가 위급해보이지 않았다고 전한 것이다.

설희 씨가 발견된 드레스룸에는 의문의 핏자국까지 보였다. 정원형의 혈흔은 타격에 의해 발생할 때 생기는 혈흔이었다. 설희 씨 아들 주영이를 돌보고 있던 이웃 주민들은 "주영이 옷에도 피가 묻어있었다"고 말했다.

혈흔 분석 결과, 설희 씨의 피만 나온 게 아니라 최 씨의 피도 발견이 되었다. 그리고 설희 씨가 목을 매고 있던 문에도 최 씨의 피가 검출됐다. 이에 대해 최 씨는 제작진에게 "사람을 왜 미치게 만드냐"며 분노하고 대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