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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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분노' 모든 것 잃은 주상욱, 배신한 이민정에 복수할까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1.27 09:27 조회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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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분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운명과 분노'의 주상욱이 모든 것을 잃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운명과 분노'(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정동윤) 32회는 닐슨미디어 집계 수도권 기준 시청률 7.5%, 전국 시청률 7.0%를 기록, 배신과 음모로 뒤틀린 주상욱과 이민정의 운명, 주상욱의 복수가 펼쳐질 제 2 스토리 시작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최고 시청률은 2년의 세월의 흘러 이기우로부터 이민정의 의도된 접근을 듣고 교도소 안에서 많은 생각을 했을 주상욱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장면으로 8.7%를 기록했다.

29회는 구해라(이민정)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태인준(주상욱)에서 시작됐다. 인준은 해라에게 '대체 왜 자신과 결혼하려 하는지' 물으며 키스했지만 해라는 차마 답하지 못한 채 그를 두고 돌아섰다.

같은 시각 강선영(정수영)은 한성숙(송옥숙)과 태정호(공정환)가 구해라의 언니를 죽이려고 한 대화가 담긴 녹음 테이프를 들고 도망치면서 해라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그 순간 달려오던 차에 치여 사망했다. 해라는 녹음 테이프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 채 그저 친구 선영의 죽음만을 슬퍼했다.

구해라가 이틀째 결근하자 태인준은 현 실장(조승연)이 해라를 해치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하지만 현 실장은 이를 부인하며 인준에게 다음 주주 총회에서 '정호와 인준이 골드 그룹을 반씩 나누어 가진다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준은 현 실장이 태정호와 수상한 거래를 했음을 눈치챘다.

이후 인준은 구해라의 집을 찾았고, 태정민(박수아)으로부터 선영의 사망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가 해라를 위로했다. 그 사이 한성숙은 주치의를 불러 사진 한 장을 건네며 '강선영의 유류품에 이 사진을 넣으라'고 지시했다. 구해라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선영의 유류품을 확인하던 중 '언니 현주(차수연)와 인준이 다정한 포즈로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해라는 곧장 성숙을 만나러 갔고 인준과 현주가 무슨 관계였는지 물었다. 이에 성숙은 '구현주가 태인준의 아이를 임신해 찾아왔다'고 거짓말하고, 구해라로 하여금 '인준이 현주를 죽이려고 한 범인'이라고 확신하게 만들었다.

그날 밤 구해라는 태인준의 집을 찾아가 인준의 와인 잔에 수면제를 넣었다. 인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라고 성숙이 시켰던 것. 해라는 인준의 의식이 몽롱해지자, '자신의 언니가 남자 때문에 자살하려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면서 바닥에 쓰러지는 인준에게 '우리 언니한테 왜 그랬어!'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구해라가 태인준에게 수면제를 먹인 그 시각, 한성숙은 또 다른 계획을 진행했다. 비몽사몽 중인 태 회장(고인범)으로부터 주주 총회에서 발표할 서류에 사인을 받은 것.

이어 4년 전 구현주 사고의 전말이 드디어 밝혀졌다. 태정호를 만나러 왔던 구현주가 집 앞 차 안에서 연탄을 피우고 잠든 것을 인준이 발견하고 응급실로 데려갔고, 이복형 태정호가 구현주를 죽이려고 했음까지 눈치채고 경찰에 이를 증언하려고 했으나, 외삼촌 현 실장이 이를 막으면서 사건은 조용히 묻혔다.

다시 현재. 주주 총회 당일, 인준이 없는 사이 정호는 총회를 시작했고 결국 정호가 골드 그룹의 회장이 됐다. 그리고 인준은 구현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외삼촌 현 실장은 인준의 무죄를 입증할 자료를 챙겨 경찰서로 향하던 중 정호의 사주를 받은 괴한의 차에 치여 큰 사고를 당해 죽음 직전에 이르렀다.

이후 한성숙은 구해라를 집으로 불러 '인준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될 것'이라고 말하며 골드 제화의 사장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해라는 '부산으로 내려가겠다'면서 이를 거절했다.

구해라의 복수가 마무리될 즈음, 김창수(허준석)가 구해라를 찾아와 구현주를 죽이려던 진범이 태정호라는 사실을 알렸다. 김창수가 현 실장이 사망하기 직전, 그로부터 진실을 들었던 것. 창수는 현 실장이 가지고 있던 태정호와 구현주가 함께 찍은 사진을 해라에게 건넸고 해라는 충격으로 주저앉아 오열했다. 창수는 해라에게 '골드 제화의 사장이 되어 성숙과 정호에게 복수하라'고 말했다. 결국 구해라는 골드 제화의 사장 자리에 올랐다.

2년 후 김 비서(임지규)와 인준의 친구 석진(조완기)은 출소하는 인준을 맞이하러 갔다. 세상 밖으로 나온 인준은 전과는 다른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며 앞으로 펼쳐질 예사롭지 않을 행보를 짐작하게 했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뒤늦게 진실을 안 구해라가 자신을 속인 한성숙과 태정호을 어떻게 벌할 것인지, 누명을 쓰고 옥살이까지 한 태인준이 자신을 속인 구해라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제2막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운명과 분노'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4회가 연속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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