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990만 '보헤미안 랩소디', 모두가 바라는 천만은 불가능?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1.28 10:07 수정 2019.01.28 10:35 조회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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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천만 돌파를 눈앞에 둔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만 7,14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991만 499명.

지난 10월 31일 개봉해 88일 만에 990만 고지에 올랐지만, 천만까지는 다소 버거운 상황이다. 일일 관객 수가 5천 명대로 떨어져 남은 9만 명을 채우기가 여의치 않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천만 돌파까지 필요한 물리적 시간은 최소 20일이다. 그러나 설 연휴를 겨냥한 신작이 매주 쏟아져 개봉 세 달째에 접어든 '보헤미안 랩소디'의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배급하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오는 29일 IPTV 서비스 오픈을 공지한 상황이다. 안방용 영화에는 극장판에는 삽입되지 않았던 라이브 에이드 풀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보헤미안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본편에 삽입했더라면 더 많은 관객을 모았을 텐데 아쉽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또한 최근 예매 1+1 행사도 열었지만 시기가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 많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천만 돌파는 배급사보다 관객들이 더 염원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2018년 대한민국 관객들이 가장 사랑했던 외화였고, '퀸' 신드롬은 문화 현상으로까지 각광받았다. 일반관뿐만 아니라 스크린X, 돌비 애트모스, 아이맥스 등 다양한 포맷으로 반복 관람을 했던 관객들이 많았던 만큼 천만 문턱에서 흥행 레이스를 마감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보헤미안 랩소디'의 천만 레이스에 적용될 수 있을까. 사실상 마지막 상영 주가 될 이번 주 관객 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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