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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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영재발굴단' 12세 노래 영재 양제인, 2분 38초 숨참기 성공…보통 또래의 4배 호흡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1.30 21:58 수정 2019.01.31 08:38 조회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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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12세 노래 영재가 남다른 호흡으로 시선을 모았다.

30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가수 김현철이 특별한 재능을 가진 노래 영재 양제인을 소개했다.

김현철은 "가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사물과 감정들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표현을 하며 노래한다"라며 극찬했다.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영재의 모습에 김현철은 아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제작진은 동요 영재를 만나기 위해 그랑프리 동요 페스티벌을 찾았다. 동요 3대 콩쿠르로 꼽히는 난파 동요 콩쿠르에서 초등학교 6학년을 제치고 1등을 한 실력자로 축제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동요 영재 양제인은 "노래가 엄청 좋다. 노래를 하면 그 노래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린다"라고 말했다.

평소 제인은 동생들을 위해 작은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에 동생들은 누나가 평소에도 노래를 잘해준다며 누나가 받은 각종 상장들을 자랑했다.

제인의 엄마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제인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의 제의로 노래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는 제인은 "동요는 거의 스토리가 밝고 명랑하고 그런 감정밖에 없다. 그런데 가요나 팝은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다. 그래서 부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제인에 대해 "어린아이가 어떻게 이런 에너지를 전할 수 있을까 싶어서 너무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도 "음악을 해석하는 부분도 좋고 아주 차분하고 여유 있게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이날 제인은 남다른 호흡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인은 2분 38초 동안 호흡을 참아냈다.

이에 성악 선생님은 "보통 5, 6학년이 40초에서 1분 정도밖에 못 참는다. 호흡을 잘 참는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제인은 노래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곡에 대한 자신이 받은 느낌을 그림으로 재해석했던 것.

그리고 이날 제인의 아빠가 유독 제인에게 엄격하고 집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제인의 엄마는 "아무래도 미국에 다녀온 후에 이렇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제인의 아빠는 가족을 위해 미국으로 일을 하기 위해 떠났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시 귀국하게 됐고,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조급함에 아이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표현을 하게 됐던 것.

이에 제작진은 제인과 아빠의 관계를 풀기 위해 나섰다. 제인의 아빠는 상담을 통해 "아름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한다고 그랬던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극도로 불안했다. 내가 무너지만 다 무너진다는 부담이 있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전문가는 "아버지의 책임감이 장애가 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제인은 "아빠가 한 번도 저한테 웃어준 적이 없다. 그런데 난 아빠를 미워하지 않는다. 아빠랑 친해지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딸의 속마음을 전해 들은 아빠는 자신의 잘못된 표현을 반성하고 미안해했다.

이후 제인의 아빠는 딸과 둘만의 데이트에 나섰다. 그리고 아빠는 "아무리 너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아빠 마음은 항상 곁에 있었다"라며 자신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제인은 아빠의 진심을 알고 눈물을 터뜨렸다.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부녀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보듬었다. 그리고 제인은 아빠를 위해 부르고 싶었던 '아빠의 손을 잡고 걸으면'을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제인은 "나중에는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진심으로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자신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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