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한국은 이상한 나라…한류 따돌려야" 기타노 다케시, 혐한 발언 '눈살'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1.31 11:29 수정 2019.01.31 12:28 조회 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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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기타노 다케시(72)가 '혐한 발언'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기타노 다케시는 지난 27일 일본 지상파 TV아사히에서 방송된 정치 대담쇼 '비토 다케시의 TV태클'(ビ?トたけしのTVタックル)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국은 대통령이 상태가 나빠지면 일본을 비난한다. 대통령 직을 그만두고 나중에 체포되기도 한다. 이상한 나라"라고 말했다.

한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타노 다케시는 "무작정 한국 드라마들이 들어오고 있다. 보통이라면 (한류를) 따돌려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기타노

기타노 다케시는 일본의 우익 성향의 연예인이다. 혐한 발언도 처음이 아니다. 과거 '위험한 일본학'이란 책에서 한국과 중국을 "일본에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역사 문제로 시비 거는 뻔뻔한 나라"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 내 흥행 광풍을 일으키자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는 죄다 일본 것을 베꼈다",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를 좋아해선 안 된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비토 다케시'란 예명으로 활동 중인 기타노 다케시는 영화감독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1989년 '그 남자 흉폭하다'로 연출에 입문한 기타노 다케시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소나티네', '키즈 리턴', '하나-비' 등을 잇따라 만들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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