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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일부이처?"…'궁금한이야기Y', 세 남녀의 기묘한 동거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1.31 14:48 조회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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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한 남자와 두 여자의 기묘한 동거를 추적한다.

오는 2월 1일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선 자신의 부모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혜인(가명) 씨의 사연과, 사랑이라는 이면 뒤에 뒤틀려있는 세 남녀의 관계에 대해 파헤친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에게 다가온 남성 염 씨는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여성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그 사람을 취재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염 씨는 아내의 친구인 혜인(가명, 30대) 씨가 그녀의 가족들을 피해 자신의 집에 숨어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혜인 씨를 만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가족들이 혜인 씨가 그동안 모아둔 돈을 갈취하고 정신병원에 감금시켰을 뿐 아니라, 숨어 지내던 그녀를 강제로 끌고 가려고 했다는 것이다.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이 만난 혜인 씨의 가족들은 입장이 달랐다. 혜인 씨의 부모님은 딸에게 돈을 갈취하거나 학대한 일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딸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증거로 딸의 핸드폰에 있는 문자 한 통을 제작진에게 보여줬다.

궁금한이야기Y

그 내용은 놀라웠다. 문자메시지 속에서 혜인 씨는 염 씨에게 "코피 터지게 보고 싶고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염 씨는 "나한테 와줘서 정말 고맙다 천사색시야"라고 화답했다.

혜인 씨의 부모님 주장에 따르면, 50대 염 씨와 그의 아내, 그리고 혜인 씨가 기묘한 부부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일명 '일부 이 처'의 관계를 맺고 이들은 함께 부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모두 제작진에게 제보했던 50대 염 씨의 사기극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염 씨 부부와 혜인 씨를 다시 찾아가 해명을 요청했다. 그들은 세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혜인 씨의 돈을 노린 그녀의 어머니가 자신들의 관계를 인정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리고 혜인 씨의 가족들을 단념시켜달라며 진심 어린 부탁까지 전했다.

기묘한 동거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2월 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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