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세상에 이런일이' 엉덩이를 쳐줘야 밥 먹는 개…유독 엉덩이에 집착하는 사연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1.31 21:17 조회 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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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특이한 부위를 만져줘야 밥을 먹는 개가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엉덩이를 쳐줘야 밥을 먹는 개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제보를 받고 한 강아지를 찾아 나섰다. 별다른 구석이 없어 보이는 녀석에 대해 견주는 "밥을 먹을 때 좀 특이하다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곧 견주는 주인공 개 쿠키 앞에 사료를 갖다 줬다. 그런데 쿠키는 좀처럼 사료를 먹을 생각도 없이 으르렁댔다. 

그런데 그 순간 견주가 쿠키의 엉덩이를 쳐주자 금세 밥을 먹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견주는 "차에 시동을 걸듯이 엉덩이를 쳐줘야 밥을 먹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쿠키는 엉덩이가 아닌 다른 부위를 치거나 만지면 도통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PD가 엉덩이를 쳐주자 밥을 먹어 사람에는 관계없이 엉둥이만 쳐주면 밥을 먹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견주는 "3년 동안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씩 이렇게 밥을 먹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쿠키는 사료가 아닌 간식은 엉덩이를 쳐주지 않아도 잘 먹었다고. 

쿠키는 어린 시절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밥은 먹지 않고 간식으로 연명했다. 하루는 처음 놀러 온 친구가 밥 먹는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짖기 시작했고, 자신의 사료를 보고는 으르렁거렸다. 그리고 이때 쿠키를 진정시키고자 엉덩이를 쳐주지 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이 행동은 이후 계속됐다. 

이에 전문가는 "쿠키는 밥을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료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먹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좋아하지 않아도 자기가 지켜야 하는 것이고 자기 것이라는 표현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밥을 먹을 때마다 이런 행동이 되풀이되는 것은 서로 간에 피곤한 일이라며 훈육을 통해 방법을 바꿔보자고 조언했다. 이에 견주는 전문가의 설루션에 따라 엉덩이를 쳐주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리고 며칠 후 엉덩이를 쳐주지 않아도 사료를 스스로 잘 먹는 모습을 보여 견주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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