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극한직업', 무주공산 속 600만 돌파…설 천만 가능할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2.03 09:17 수정 2019.02.04 08:46 조회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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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개봉 11일 만에 전국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돌파의 청신호를 밝혔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지난 2일 전국 96만 2,380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623만 3,996명.

'극한직업'은 설 연휴 첫날부터 일일 관객 수 100만 명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관객 동원력을 보였다. 2위 '뺑반'(21만 9,175명)과의 격차도 5배 가까이 벌이며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혔다.

전통적으로 설 연휴에는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가족 단위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많은 만큼 남녀노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극한직업'은 범죄자를 잡기 위해 통닭 장사를 하는 마약반 5인방의 활약이라는 개성 넘치는 설정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의 코미디 감각으로 강력한 오락성을 획득했다.

극한직업

운도 따랐다. 개봉 10일 만에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했던 '극한직업'은 11일 만에 600만 고지에 올랐다. 경쟁작 '뺑반'과 '드래곤 길들이기3'가 큰 힘을 못쓰는 가운데 사실상 무주공산(無主空山: 주인 없이 비어있는 산) 속에서 이뤄낸 결과다.

이같은 흥행 추이는 2016년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해 전국 970만 관객을 동원했던 '검사외전'과 비슷하다. 천만 문턱에서 상영을 마무리했던 '검사외전'을 넘어 코미디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은 연휴는 4일, 지금과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면 설 연휴 중 천만 고지에 오를 수도 있다.

'극한직업'은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했다가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코믹 수사극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이 주연을 맡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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