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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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조카면 족하다' 김원희 "아이 낳을 생각 없다. 조카면 족하다"…'행복의 나라' 부탄으로 여행

작성 2019.02.05 19:33 수정 2019.02.05 19:46 조회 5,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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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면 족하다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김원희가 부탄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났다.

5일 방송된 SBS 설 파일럿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이하 '조카면 족하다')에서는 김지민이 친 언니의 막내 아들과 하루를 보내는 모습과 김원희가 초등학생 조카들과 함께 '부탄'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지민은 조카 3형제 최율, 최활, 최백을 소개했다. 김지민은 "3형제를 키우는 언니를 위해 육아 셰어링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출신의 김지민 언니는 "엘레베이터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만나면 나보고 다 천국 갈 거라고 하신다"며 "누가 '육아 힘드시죠?'라고 물으면 곧장 '네'라고 답한다"고 육아의 고충을 전했다.

이에 김지민은 캠프에 가는 첫째와 둘째는 빼고, 4살인 막내 최백 군과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최백 군은 김지민에 도착해 먼저 공룡 인형이 가득한 가방을 풀기 시작했다.

최백 군은 이모 김지민에게 공룡들을 보여주며 하나씩 공룡의 이름을 소개했다. 하지만 김지민은 "바퀴빼라사우르스?"라며 엉뚱한 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백 군은 캐리어에 가득히 담긴 장난감을 하나씩 늘어놓았다. 김지민은 조카 최백 군에게 "이제 치울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백 군은 "싫어"라고 단박에 거절했다.

결국 김지민은 포기하고 조카를 위한 오므라이스 요리를 시작했다. 김지민은 "백이가 야채를 싫어한다. 근데 달걀은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야채들을 잘게 다져서 오므라이스를 해줄 것이다"고 전했다.

조카면 족하다

한편, 김원희는 초등학생 조카들 3명과 함께 부탄으로 여행을 떠났다. 앞서 자신을 '조카바보'라고 소개한 김원희는 "자매가 많은 가정에서 태어났고 조카들도 있다. 결혼한 지 13년 됐지만 아직까지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원희는 "현재 인생에 만족한다"며 "제가 권장하지는 않는다. 제 삶일 뿐이다. 저는 조카면 족하다"고 밝혔다.

조카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김원희는 "사람 4명, 짐 4개 절대 잊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조카가 캐리어에 넣어둔 보조배터리 2개를 찾아야 했던 것.

김원희는 캐리어를 아무리 뒤져도 보조배터리를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추후에 위탁수하물 검사실에서 찾기로 했다.

김원희는 "저는 비행기 혼자 타본 적 없고, 기차를 혼자 타본 적도 없다"며 "그런데 조카들을 리드하다보니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여행을 가자고 하지 않았나 잠시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방콕을 경유해 14시간 만에 도착한 부탄은 영하 6도에 몹시 추운 날씨였다. 김원희와 조카들은 곧장 숙소로 이동했다. 김원희는 "아이들이 부탄의 전통가옥에서 지내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탄의 전통가옥은 어디에서나 바람이 불어오는 구조로, 방에서 단 하나의 히터로만 생활을 해야했다. 이후 김원희와 조카들은 난로에 쓸 장작을 주우러 떠났다.

조카들은 엄청난 체력을 과시하며 장작 담을 바구니를 들고 산 위로 올라섰다. 김원희는 "여기서 줍자"며 "얘들아"라고 소리쳤지만 조카들은 대답이 없었다.

결국 김원희는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예전엔 이런 뷰에 크게 감탄하지 않았는데 너무 멋있다"며 "왜 부탄이 행복지수 1위인지 알겠다. 높은 건물들이 없다"고 혼잣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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