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극한직업', 설 연휴에만 570만…천만 기폭제 됐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2.07 07:38 수정 2019.02.07 08:12 조회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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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5일 만에 전국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23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6일 전국 113만 1,357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052만 9,809명을 기록했다.

개봉일인 지난 1월 23일 일일 관객 수 36만 명으로 출발한 '극한직업'은 1월 27일 103만 2,769명, 2월 3일에는 105만 8,511명, 2월 5일에는 113만 216명, 2월 6일에는 113만 404명 등 100만 명 이상의 일일 관객 수를 무려 4차례나 기록했다.

하루 관객 100만명 이상 관람은 그간 '부산행',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스파이더맨: 홈 커밍' 등 일부 블록버스터 영화들만 기록했다. '극한직업'보다 일일 100만 이상 관객 수 횟수가 많은 작품은 '신과함께-인과 연'(5회) 단 한 편뿐이다.

특히 설날과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5일과 6일 전국 113만 명의 최다 일일 관객 수를 기록하며 상승세의 정점을 찍었다. 그 결과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주말을 낀 설 연휴 기간 동안 5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돌파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뺑반'과 '알리타: 베틀엔젤'이 가세하며 경쟁했지만 '극한직업'은 5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를 펼쳤다. 관객은 분산되지 않고 '극한직업'으로 몰렸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신파나 거대 담론 없이 오로지 웃음에만 집중한 순도의 코미디 영화로 천만 클럽에 가입하면서 2019년 극장가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65억의 제작비로 완성된 '극한직업'은 800억 대의 극장 매출을 올리며 중소 규모 영화의 반란을 일으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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