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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편지 한 통으로 드러난 미제사건…강진 여아 실종 사건의 진실은?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2.08 11:24 수정 2019.02.08 11:37 조회 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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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편지 한 통으로 드러난 미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8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는 편지 한 통으로 불거진 미제 사건과 그를 둘러싼 의혹, 그리고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친다.

지난 9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 앞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아내를 감금했다는 모함을 받고 있으며, 강제 이별할 위기에 놓였다는 제보내용이었다. 이 모든 게 경찰의 음해라며, 고소 위기에 처했다는 나 씨(가명)는 결국 납치 감금 혐의로 구속됐다.

제작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경찰서를 찾았고, 곧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중랑경찰서 사건담당 형사는 "작년에 (나 씨가) 출소했는데, 15년 전에 살인사건 발생한 내용하고 지금 사건하고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우범자로 관리됐다는 나 씨. 이상한 건 나 씨가 체포되고, 이후 그의 집에 또 다른 지역 경찰들이 들이닥쳤다는 것이다. 전남지방청의 수사팀이었다. 이들이 집을 수색해 찾아낸 건 한 사건의 진실을 담고 있는 메시지였다.

나 씨와 경찰의 질긴 악연은 18년 전, 전라남도 강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강진의 한 마을에서는 2000년도 6월과 1년만인 2001년 6월, 9살과 8살의 초등학생이 연이어 사라진 사건으로 떠들썩했다고 한다.

세월이 지났지만 사라진 아동 하은 양의 아버지는 여전히 그 시간에 멈춰있었고, 2008년 한 형사의 집념에 의해 실종아동 전담팀이 꾸려지면서 본격 수사가 진행되었다.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소년이 등장하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게 되었다. 실종된 하은 양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다는 민수(가명) 씨. 그의 기억은 미궁 속에 빠질 뻔한 사건의 중요한 단서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아직 미제로 남아있는 강진여아 실종 사건.

나 씨는 강진 실종 미제사건의 유력용의자로 떠올랐다. 최근 장애인 감금 등의 혐의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도피 도중 '아동 실종 죄 공소시효 계산' 같은 단어를 검색한 나 씨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나 씨는 어떤 도움을 바라며 '궁금한 이야기 Y'에 제보 편지를 보낸 것인지, 그의 진짜 의도가 뭔지 의문을 남긴다. 나 씨의 제보 편지부터 미제로 남은 강진 여아 실종 사건까지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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