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그것이 알고싶다' 여청단, 범죄 단체?…단체 수장, 마약-성폭행 혐의

최종편집 : 2019-02-11 11: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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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성매매를 근절하겠다고 외치는 '여청단'은 진짜 공익 단체일까?

9일 방송된 SBS 에서는 '여청단'이라고 불리는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해 조명했다.

현대판 활빈당으로 불리며 성매매 업주를 신고하는 이들은 수도권부터 충청도까지 아울러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들에 대해 3년 전 천안에서는 이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최소 15만 원에 달하는 화대를 직접 지불하며 하루에 3-4건 정도의 성매매를 신고하고 나섰던 것. 이에 일부는 "분명 뒤에 몸통이 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한 기자는 "경기도에 정식으로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과 '미투 더 넥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기자는 "이 집단이 알고 보니 조직 폭력배와 담합해 성매매를 한 다음에 성매매업자를 협박한다는 제보가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단체는 밤의 황제라고 불리는 신 모씨라고 한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성매매 산업을 뿌리 뽑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외치는 이들이 실제로는 범죄단체라는 것.

그리고 제작진은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아 이동했다. 제보자는 신 씨에 대해 할 말이 많아 보였다. 그는 "신정우(가명)가 너무 무섭고 여청단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니까 제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피해자들 중에서 다수는 처음에는 피해자였다가 협력자나 조력자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여청단이 범죄단체라고 주장하는 제보자들은 "경기도에서 우리는 양주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신정우가 어느 날 여청단 사무실로 불렀다"라며 "그리고 신정우는 초면에 반말을 하며 자신의 험담을 한 적이 없냐고 물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신정우는 술집 사장들에게 없어졌으면 하는 경쟁업체를 적어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며 '여청단'의 입단 원서를 쓰라고 협박했다. 그리고 제보자들은 여청단 입단을 거부했고, 그러자 신정우의 괴롭힘이 시작됐다. 그리고 신 씨는 술집 사장들에게 여자 친구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고, 이들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전화가 걸려온 것은 바로 여자 친구의 번호였다. 이에 제보자들은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지속적인 신 씨의 괴롭힘으로 여청단과 신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신 씨는 마약 투약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이미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 상황이었다. 이를 신고한 것은 바로 신 씨의 전 여자 친구였다.

제작진은 신 씨의 전 여자 친구를 만났다. 미연 씨는 여청단 사무실에서 도의원까지 만났다고 말했다. 진솔한 모습에 반해 신 씨와 가깝게 지냈던 미연 씨는 그가 주는 몸에 좋은 약이라는 것을 아무 의심 없이 먹었다. 그것은 바로 마약이었던 것. 미연 씨는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했지만 신 씨는 이를 무시하고 성폭행했다. 그리고 미연 씨는 다음날 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서 마약 양성 검사 결과 미연 씨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연 씨의 신고 후 신 씨는 마약 혐의와 성폭행, 감금, 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마약 양성 반응까지 나온 신 씨는 성매매 알선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까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48시간 후 석방되었다.

제작진은 여청단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제보자들이 감금됐던 여청단 사무실을 조사했다. 그런데 현재 그곳은 어떤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에 한 제보자의 제보를 받아 여청단 사무실이 이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추적했다.

그곳에는 제보자가 알려준 차량이 있었고, 청년들이 그 차량에 타고 한 유흥가의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경찰이 오피스텔에 들이닥쳤다. 경찰은 신고를 받았다며 한 사무실 앞에 서있었고, 여청단 단원들이 경찰들과 함께 있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이들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고 보니 여청단 단원들은 성매수 남성으로 잠입하지 않은 채 경찰에 신고했고, 이는 혐의가 없던 것으로 드러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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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어렵게 여청단 단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청단 단원은 신정우에 대해 "그분은 마약을 안 한다. 여러 개가 짜깁기 된 게 많다. 다른 사람이 혐의를 받았는데 그 사람이 혐의를 받은 것이 많다"라며 "개인에 대한 오해가 많아서 다 풀리면 돌아오라고 현재는 단체에서 제명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원은 "여기는 모두 순수하게 봉사 단원으로 돌아가고 있다. 경찰의 편견으로 어려움이 많다"라고 하소연을 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신 씨와 연락이 닿았고, 그는 모든 오해를 풀겠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신 씨는 "남들이 나한테 밤의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라며 "갈취는 한 적이 없다. 돈을 싸들고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 돌려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박과 강요는 인정한다. 하지만 갈취는 하지 않았다"라며 "마약은 내가 역으로 투약을 당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성폭행은 있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사랑하는 여자가 그런 짓을 했는데 신고를 할 수는 없었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아무 죄가 없으니 풀려난 거다"라고 말했다.

마약 혐의가 있는 여청단 단원은 총 3명이다. 하지만 신 씨는 초범이기 때문에 풀려났다는 것. 그러나 신 씨는 미연 씨가 신고한 지 1달 만에 체포되었음에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마약 양성이 나왔다는 건 최근에 또 투약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에 검찰은 "마약을 한 번 했다고 풀려난 것은 아니고 현재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 씨는 자신이 여청단을 만든 이유와 여청단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것을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여청단 활동으로 결식아동을 위해 1조 원을 모으겠다고 했다. 신 씨는 "1조 원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1300만 개의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성매수 남성 데이터 베이스이다"라며 성매매 데이터를 조작해서 돈을 받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 씨는 "대한민국은 마약까지는 모르겠지만 섹스 공화국이라고 확정하고 있다. 국내 남성 중 성매매를 안 한 건 추기경님 정도일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여청단 단원이라는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용돈을 벌기 위해서 단원이 됐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처럼 하다가 직원이 되는 거다. 초봉이 180 정도이다. 그리고 단원은 2,30명 정도다"라며 "자금의 출처는 모르겠지만 돈이 필요하면 어디선가 기부금이 들어온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매매 업장 사이트들이 경쟁 사이트에 광고가 올라가 있으면 광고를 내리라고 대포폰으로 문자를 경고한다"라며 "신정우가 그 사이트로부터 매달 6천만 원을 받는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청단 내부고발자들은 "신 씨가 특정 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몰아주고 그 광고비를 여청단 단원들의 계좌로 받았다"라며 "신 씨한테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업자들이 상납을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청단 간부들 중에는 현재 성매매 업소 업주라는 제보도 이어졌다.

이러한 단체가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경기도청 관계자는 "정식적으로 등록된 단체다. 공식 절차를 통해 등록은 이상 없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몇 가지의 조건만 만족하면 지자체는 단체로 등록을 해줘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단체의 유해 여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힘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성매매에 악용된다는 랜덤 채팅 어플과 미투 상담을 한다는 미투 더 넥스트 어플을 개발한 개발자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문가는 "위치 정보를 허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위치추적 기능이 활성화된 것도 확인했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또한 그는 "앱을 개발한 운영 회사로 위치 정보가 모두 전달되고 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신정우는 단체를 만들면서 지역 정치인들을 활발하게 만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원시 의회 의장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찾아왔었다. 우리는 개인에게 지원할 수 없고 단체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했더니 작년 11월에 비영리단체 등록을 했다고 연락이 왔다"라며 과거 이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여청단 감사 박 씨는 "신정우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일탈 행위한 것은 우리와 상관이 없다"라며 "우리 단체에 성매매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없고, 지난번에 모두 문제가 되는 이들은 제명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정치가 하고 싶다. 그래서 돈 안 되는 일인데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공익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있다면 반드시 민낯이 드러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