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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로 돌아온 정일우 "모든 에너지 쏟아, 사활 걸고 연기" 뜨거운 각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2.11 13:13 수정 2019.02.11 13:45 조회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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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해치'의 배우 정일우가 군 복무 이후 복귀작에 남다른 열의를 드러냈다.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 정문성과 연출을 맡은 이용석 PD가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석 PD는 "사극은 어렵고, 촬영장이 멀고, 춥다. 그래서 배우들은 사극을 하기 싫어한다"라고 배우들의 사극 출연 기피 성향을 언급하며, 정일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정일우 씨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정신없을 때 보쌈하듯 납치하듯 데려왔다"라고 재치있게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PD는 정일우에 대해 "촬영장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 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며 "정일우 씨가 연기하는 이금이란 인물은 굉장히 복합적이다. 그 복합적인 걸 소화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가진 것도 많아야 하고, 연출자와 제작진과 호흡해야 하는 면도 많다. 일우 씨는 그런 호흡을 잘하고, 포용력도 있다"라고 칭찬했다.

정일우는 지난해 12월 소집 해제하고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해치'를 선택했다. 정일우는 '해치'에서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 이금 역을 맡았다. 타고난 천재성, 명석한 두뇌, 냉정한 판단력까지 완벽하게 갖췄지만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비운의 왕자였던 이금은, 조선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정권 교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정일우는 "군 복무 이후에 복귀작으로 고민도 걱정도 많았는데, '해치'라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절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과 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사활을 걸고 연기하고 있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연잉군 이금, 젊은 영조라는 캐릭터는 다채로운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매일 고민하고 있고,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정치가 영조, 할아버지 영조가 아니라, 젊은 영조란 캐릭터가 신선했고 그런 부분에서 욕심도 많이 났다. 그래서 이번 역할을 맡으면서 다양한 것들을 도전하고 연기하면서 많이 배워가는 중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성공기를 그리는 사극이다. '일지매',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등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석 감독, '이산', '동이', '마의'로 대한민국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치'는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1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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