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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박훈 "아내 박민정 캐스팅? 일은 일로만…" 남편의 간절한 바람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2.11 13:31 수정 2019.02.11 13:55 조회 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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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해치'의 배우 박훈이 아내와 일까지 같이 하고 싶지는 않다는 솔직한(?) 남편의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 정문성과 연출을 맡은 이용석 PD가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석 PD는 "개인적으로 박훈 씨와는 복합적인 관계가 있었다. 박훈 씨의 아내인 박민정 씨를 제가 예전에 (드라마에) 데뷔시켰다. 박훈 씨와 같이 일한 적은 없지만 (박민정과의 인연으로)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다"라며 박민정으로 연결된 박훈과의 관계를 소개했다.

이어 이 PD는 "지금 박훈 씨의 아내까지 드라마에 출연시켜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훈 박민정

박훈은 공연하면서 만나 사랑을 키운 뮤지컬 배우 박민정과 지난 2017년 10월 결혼했다. 이날 박훈은 아내를 '해치'에 캐스팅할 수도 있다는 감독의 말에 당황했다. 그는 "일은 일하는 사람들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전 계속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도록 하겠다. 그게 좋을 거 같다"며 별도로 아내와 일까지 같이 하고 싶지는 않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 주변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박훈은 '해치'에서 이름도 성도 모른 채 거리에서 태어나 거리에서 자란 왈패 조직의 우두머리 달문 역을 맡았다. 어지러운 세상과 담을 쌓았던 달문은 이금(정일우 분)과의 만남 이후 그의 든든한 뒷배가 되기로 결심한다.

앞서 전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차형석 대표 역을 맡아 대사 없이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훈은 "전작을 보신 분들은 제가 말을 하는 걸 굉장히 궁금해하셨다. 그래서 '해치' 예고편을 보고 제가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하시더라. 그런 응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그는 "달문이란 역할은 현실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 세상이 어떠냐에 따라 착하기도 악역도 되는 역이라 매력 있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애정을 드러냈다.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성공기를 그리는 사극이다. '일지매',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등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석 감독, '이산', '동이', '마의'로 대한민국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치'는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1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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