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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 클럽 버닝썬 이어 라멘사업 사내이사직도 사임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2.11 15:39 수정 2019.02.11 16:14 조회 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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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빅뱅 승리가 지난달 클럽 버닝썬의 사내 이사직을 사임한 가운데, 지난 4일 '승리의 라멘집'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아오리라멘의 사내이사직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오리라멘의 법인인 아오리에프앤비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승리(본명 이승현)은 2017년 9월 이 법인의 사내 이사로 등재됐으나, 지난 1월 21일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해 지난 7일 등기를 마쳤다.

이에 앞서 승리는 지난 24일 클럽 버닝썬의 법인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의 사내이사 직책 역시 내놓은 바 있다.

승리 라멘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승리가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달 31일 "승리가 3~4월로 예정된 군 입대를 위해서 법인 대표 및 이사직을 하나둘씩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의 감사로 등록되어 있던 승리의 모친인 강 모 씨 역시 승리가 사내이사직을 그만둔 당일 함께 감사직을 내려놓아 "승리의 어머니가 군대를 가는 건 아니지 않나."라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승리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클럽 버닝썬과 아오리라멘을 자신의 사업체로 소개하며 홍보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특히 승리는 지난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버닝썬의 시설과 음악을 점검하거나, 아오리라멘의 본사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을 노출하며 성공한 사업가의 면모를 부각시켰다.방송 이후 아오리라멘 프랜차이즈 점포 수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라멘

승리가 클럽 버닝썬과 아오리라멘의 법인의 사내이사직을 차례로 그만뒀지만 모든 법인의 직책은 정리한 건 아니다.

아오리라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 투자회사 BC 홀딩스의 지주회사 격인 유리 홀딩스에는 여전히 승리가 사업가 출신 유 모 씨(35)와 함께 공동대표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리홀딩스는 유 씨와 승리가 두 사람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만든 법인. 특히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승리는 베트남과 일본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승리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폭력사건 및 경찰 유착 의혹인 불거진 클럽 버닝썬의 경영과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하면서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한 지 6일 만에 SNS를 통해 콘서트를 홍보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다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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