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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감독 성추문 일파만파…"상도 못 받고, 영화도 엎어지고"

최종편집 : 2019-02-12 17: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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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성추문 여파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11일(현지시각)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제작사 '밀레니엄 필름즈'는 브라이언 싱어가 연출하기로 했던 '레드 소냐'의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레드 소냐'는 밀레니엄 필름즈의 차기 제작 영화 리스트에서 빠졌고,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필름 마켓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니엄 필름즈는 성추문으로 거센 비난을 받는 와중에도 브라이언 싱어에 대한 신뢰를 보여왔다. 앞서 밀레니엄 필름즈 측은 "'레드 소냐' 제작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이는 8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보헤미안 랩소디'를 만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는 지난달 브라이언 싱어의 성추문 관련 추가 보도가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련 보도가 단순히 '설'이 아닌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상황인 데다 대중은 물론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 및 배우들도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브라이언 싱어는 앞서 열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후보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는 브라이언 싱어가 영화 후반부 현장을 이탈해 덱스터 플레처가 영화를 마무리한 영향도 있지만 성추문 여파도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실제로 영국 아카데미 측은 성명서를 통해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대한 의혹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라고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독상 후보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과거 미성년자 4명과 성관계를 했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싱어 감독은 "사실무근이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수상 시즌에 맞춰 기대 이익을 취하려는 보도"라고 반박했다.

성추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2건의 성폭행 소송에 휘말렸으며 2017년에는 17세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혐의가 제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싱어는 '보헤미안 랩소디' 후반 작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하차한 바 있다.

1995년 '유주얼 서스펙트'를 통해 천재 감독으로 각광받은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정상급 흥행 감독으로 도약했다. 록밴드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 세계 8억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뒀으며 미국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 등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후보 지명 및 수상의 영광을 누리고 있다. 다만 영화에 쏟아지는 박수 중 브라이언 싱어의 몫은 없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