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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남길 "보편적이지 않은 사제, 혹여나 오해 없길"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2.15 16:59 조회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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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열혈사제'의 김남길이 자신이 연기하는 사제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고, 이들을 방해하는 욕망검사 박경선(이하늬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이 작품에서 김남길은 통제불능 다혈질 사제 김해일로 분한다. 극 중 김해일은 사제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신부님이다. 거침없이 독설을 날리고, 나쁜 놈들을 향해 돌려차기를 하는 등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사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날 김남길은 자신이 연기하는 사제 캐릭터에 대해 “일반적으로 사제에 갖고 있는 보편적인 느낌과 제가 표현하는 사제는 다르다”라고 설명하며 “사제의 직업적인 전문성을 놓치고 가면 안되겠지만, 이 드라마는 사제와 성당의 이야기라기 보단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 간격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제이기 전에 똑같은 사람으로 봐달라”고 전했다.

또 김남길은 혹여나 자신이 연기하는 사제 캐릭터가 평범하지 않아 사실을 왜곡한다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그런 부분들이 걱정되긴 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열혈사제'는 가톨릭 교구의 자문을 받으며 촬영을 이어오고 있다. 김남길은 “성당에서 자문도 받고, 가톨릭 홍보팀에서도 도와주신다. 신학대학교에서도, 여러 성당의 주임신부님한테 교육도 받고 있다. 성당과 사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문성에서 벗어나는 이야기가 없도록 그런 부분은 잡아가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남길은 “직업적인 부분이 신부님이다보니, 혹시나 성당에 안 다니는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그런 부분이 조심스럽다”라며 “화를 내거나, 코믹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시청자가 인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열혈사제'는 '굿닥터' '김과장'의 박재범 작가, '펀치' '귓속말'의 이명우 감독, 여기에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격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열혈사제'는 오늘(1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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