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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성균 "사투리 캐릭터로 굳어지는 것에 두려움 있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2.15 17:28 조회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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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열혈사제'의 김성균이 사투리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고, 이들을 방해하는 욕망검사 박경선(이하늬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충무로 명품배우 김성균은 겁쟁이 쫄보 형사 구대영으로 분해,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친다.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 연기로 코믹한 형사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열혈사제' 이명우PD의 기자간담회에서 이PD는 김성균과 캐스팅 미팅을 진행하며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PD는 "성균 씨가 앞으로 사투리 연기를 자제하고 서울말 쓰는 역할을 하려 했다는데, 집에 가서 아내한테 이야기했더니 '해'라고 한마디 해서 바로 저한테 하겠다고 전화를 했다더라"며 아내의 말 한마디에 작품을 결정한 김성균의 사랑꾼(?) 면모를 전한 바 있다.

이 날 '사투리 연기를 자제하고 싶냐'는 질문에 김성균은 “'응답하라' 두 시즌을 다 경상도 사투리로 했었고, 영화 데뷔도 사투리 연기로 했다. 그렇게 굳어지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김성균은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이미지가) 굳어버린 거 같다”라며 쿨하게 받아들이며 “보시는 분들이 그게 제일 편안하고 가장 나답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이제 그런 걱정은 내려놨다. 말의 스타일보다, 어떻게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진솔하게 생각을 전했다.

한편 '열혈사제'는 '굿닥터' '김과장'의 박재범 작가, '펀치' '귓속말'의 이명우 감독, 여기에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격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열혈사제'는 오늘(1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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