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궁금한 이야기Y' 구원자인 줄 알았던 박수무당…"폭행·강간·감금, 모두 신의 뜻"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2.15 21:37 수정 2019.02.18 17:57 조회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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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구원자인 줄 알았던 박수무당 육도령의 존재는?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 무속인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공개됐다. 

송은정(가명)씨는 불행한 결혼 생활로 힘들어하다가 육 도령을 만났다. 그리고 그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육 도령에게 전화점을 봤다. 육 도령은 마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했다. 

그리고 며칠 후 육 도령은 은정 씨에게 "죽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로 은정 씨는 당시 죽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이에 은정 씨는 육 도령을 맹신했다. 

이후 은정 씨는 부적을 써주겠다는 육 도령을 만나러 갔고, 그에게 강간을 당했다. 그리고 육 도령은 "나와 살지 않으면 네 형제와 부모들이 다 죽는다. 나와 연인 관계로 살아야 한다"라고 협박했다. 

또한 육 도령은 점차 폭력적으로 변했다. 주먹으로 때리고 칼로 위협했으며 좁은 창고에 가두려고 했다. 그리고 성폭행이 계속됐다. 

이에 은정 씨는 육 도령이 잠든 사이에 증거 사진을 찍어 그에게서 달아나 신고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육 도령은 은정 씨를 회유와 협박으로 신고를 막았다. 그리고 은정 씨의 핸드폰에 있던 증거 사진을 모두 없애고 은정 씨의 허벅지를 칼로 찌르며 협박했다. 

이후 은정 씨는 간신히 탈출해 경찰에 육 도령을 신고했고, 그 과정에서 그가 은정 씨를 성폭행하기 전에 촬영한 사진과 영상들을 보관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은정 씨 외에도 다른 여성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육 도령에게 신내림을 해준 신어머니는 "내가 이렇게 방송에서 찾아오는 날이 올 줄 알았다. 얼마 전에도 여자 하나가 피해를 입었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전했다. 신어머니가 알려준 피해자도 육 도령의 손님이었고 은정 씨와 만나기 전 육 도령과 동거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은정 씨는 "본인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다 나에게 깃든 액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신어머니는 "그거는 못 배워서 그러는 거다. 그런 비방은 없다"라고 했다. 또한 육 도령에 대해 "엄마가 무당이더라. 그리고 교도소를 몇 번이나 들어갔다가 나왔다더라. 그래서 이제 새로 태어나려고 신내림을 받게 된 거라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제작진은 그의 친구와 연락이 닿았다. 그의 친구는 육 도령이 애가 둘이나 있는 유부남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친구는 "아마 그 여자한테 무속인이 되는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다"라며 옥선녀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옥선녀는 자신도 육 도령의 피해자라고 전했다. 옥선녀는 육 도령에 대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됐고 연인이 된 후 신내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옥선녀는 육 도령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그가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아내와 이혼을 할 거라는 말을 믿고 그의 아내와 아이들에게 양육비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육 도령의 아내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양육비를 받는 것인데 그게 왜 잘못이냐?"라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 나는 것 아니냐? 자기들이 좋아서 산 것 아니냐"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육 도령은 혐의는 인정하지만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신 내림 때문에 생긴 것 아니냐"라며 자신의 잘못을 신이 시킨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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