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궁금한 이야기Y' 산부인과 의사, 허락 없이 환자 하반신 촬영…맨 손으로 젤도 발랐다 '충격'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2.15 22:05 수정 2019.02.18 17:55 조회 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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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그 날 산부인과 진료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산부인과에서 벌어진 한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하의를 벗은 채 진료실의 침대에 누워서 진료를 준비하고 있던 아라 씨. 그리고 그때 의사가 허락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아라 씨의 하반신 사진을 찍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아라 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급히 도움을 요청했고 그리고 의사에게 따져 물었다. 의사는 "난 의료 목적으로 촬영을 했을 뿐 사진이 찍힌 것이 없다"라고 변명했다.

순간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의사의 손을 보며 무언가를 숨겼다고 생각했던 것. 이에 아라 씨는 경찰을 불렀다. 그리고 경찰의 조사 결과 의사가 양말 속에 숨긴 SD카드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후 병원을 방문한 아라 씨에게 의사는 "의료 목적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오해를 할까 봐 양말 속에 SD카드를 숨긴 것뿐이다"라며 "허락을 받지 않은 것은 충분히 내 상황을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라 씨는 이전에도 이상한 일을 당했다는 것. 아라 씨는 "이전에 진료를 하려고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을 때 간호사 선생님이 없을 때 다가와서 내 손을 잡고 내 하반신에 대고 툭 대고 빠지고 툭 대고 빠지는 행위를 했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의사는 의료용 장갑도 끼지 않고 맨 손으로 그녀의 몸속에 젤을 바르는 행위도 했던 것. 이에 아라 씨는 "내가 오해가 아니었구나. 날 성추행한 것이었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나는 드릴 말씀이 없다. 변호사와 이야기를 하라"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리고 변호사는 숨겼다는 USB는 본 사건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그날 숨긴 USB에는 아라 씨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이에 의사는 현재 불법 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그리고 아라 씨가 주장한 다른 성추행 건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의 행위에 대해 동료 산부인과 의사들은 답변을 거부했다. 또한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약물을 바른다면 핀셋을 이용하거나 내진을 해야 한다면 의료용 장갑을 끼고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경찰은 아라 씨가 제기한 추가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에 불기소로 송치한 상황이다. 이에 아라 씨는 "경찰도 굉장히 비협조적이었고, 내 말을 잘 믿어주지도 않았다. 하루빨리 이 사건이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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